조계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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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차 고양·파주 지역모임 소식
▲ 제16차 고양·파주 지역모임에 동참한 불자들이 법당을 가득 메우고 있다
‘우리 동네 조계사 고양·파주 지역모임(지회장 최정숙(천보향)’이 불기 2557년 2월 3일(일) 오후 2시 동국대 일산병원 법당에서 가졌다. 조계사 신도사업국 차장 송정 스님을 모시고 찬불가와 소참법문, 공지사항 안내 순으로 진행되었다.
신도사업국 차장 송정 스님은 증일아함 24권 선취품(善聚品) 제10경의 보시(布施)의 다섯가지 공덕(功德)에 대해 소참법문하였다.
▲ 신도사업국 차장 송정 스님의 법문을 듣는 불자들
부처님이 베살리의 잔나비 숲에 계실 때의 일이다. 어느 날 인근에 사는 사자대장이 찾아와 예배하고 한쪽에 앉았다. 부처님이 그에게 늘 보시를 잘하고 있는지를 물었더니 그는 이렇게 대답했다.
“때에 맞춰 항상 보시를 하되 조금도 모자라지 않게 합니다. 음식을 요구하면 음식을 주고 의복이나 향, 수레, 말, 좌구를 요구하면 다 주나이다.”
“너는 늘 보시를 하면서 아까워하지 않는다니 참으로 장하구나. 시주가 너처럼 보시를 하면 다섯 가지 공덕이 있다. 어떤 것이 다섯 가지인가.
첫째는 시주의 이름이 사방에 퍼져 사람들의 칭찬을 받을 것이다. 즉 ‘어느 마을에 가면 아무개는 항상 사문과 바라문을 대접하기를 좋아한다. 그는 보시를 하되 요구하는 것을 모두 주어서 모자람이 없게 한다’고 칭찬을 받게 된다.
둘째는 수행자 바라문 부자들 속에 들어가더라도 부끄러움도 두려움도 없을 것이다. 마치 짐승의 왕 사자가 사슴 떼 속에 들어가도 아무 부끄러움이 없는 것과 같다.
셋째는 사람들이 공경하고 우러러본다. 비유하면 마치 자식이 부모를 우러러보되 싫어하지 않는 것과 같다.
넷째는 목숨을 마친 뒤에 반드시 천상에 오르거나 인간으로 태어난다. 천상에서는 하늘의 존경을 받고 인간세상에서는 사람들의 존경을 받는다.
다섯째는 지혜가 뛰어나 현세의 몸으로 번뇌를 없애고 후세까지 가지 않게 된다.”
▲ 법문 중인 신도사업국 차장 송정 스님
부처님은 이어서 보시의 공덕을 찬탄하고 더욱 보시를 행(行)하라고 권했다.
“보시는 뒷 세상의 좋은 양식이 되나니 반드시 구경처((九景處) )에 가게 되리라. 또한 선신이 항상 그를 돌보고 그리고 또 언제나 기뻐하리라. 왜냐하면 보시할 때 그 사람은 항상 기쁜 마음으로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몸과 마음이 든든하고 온갖 좋은 공덕을 두루 갖추며, 삼매(三昧)를 얻어 마음이 어지럽지 않으며 참다운 법을 여실하게 알게 되느니라. 그러므로 그대는 항상 보시하기를 즐겨하라. 그렇게 하면 다섯가지 공덕(功德)이 항상 그를 따르게 되리라.” 부처님은 보시행위에 대해 최고의 기쁨이라고 찬탄한다.
수행(修行)이 어려우면 선행(善行)과 공덕을 쌓는 것도 훌륭한 수행이 되는 것이다. 그 방법의 하나가 바로 ‘승보공양(僧寶供養)’의 행이 아닐까?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나 가난한 사람을 도와주는 것은 가장 보람 있는 길이다. 오늘날 우리에게 필요한 것도 나눔의 정신을 보다 확대하는 것이다. 보시는 개인적으로는 공덕을 쌓기 위해, 사회적으로는 개인적 부를 사회에 환원하기 위해 거듭 강조되어도 부족함이 없는 아름다운 행이다. 더욱이 부처님의 법을 실천하며 승가에 몸을 던진 스님들의 안정된 노후야말로 우리 불자들이 더욱 나서야 하지 않을까?
‘대한불교조계종 승려복지회(회장 지현 스님)’에서는 65세 이상 무소득·무소임 노(老)스님들의 안정된 노후생활 보장을 통해 수행과 포교에만 매진할 수 있도록 수행연금 및 의료·요양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승려복지법(2011년 3월 10일 제정)을 제정해 시행에 들어갔다. 그러나 아직까지 승려 노후복지제도에 대한 사부대중의 인식 부족으로 재원마련 방안이 요원하다. 승보공양(僧寶供養)은 복전을 일구는 선업(善業)이자 무명을 밝히는 수행이다. 승보공양에 많은 불자들의 관심과 동참을 당부한다. 승보공양에 대한 문의는 02-2011-1726로 하면 된다.
공지사항으로 3월 3일(음 1월 22일) 동안거 방생 동참 독려와 불교 기본 교육 개강(월요반 3월 4일 개강, 토요반 3월 9일 개강) 안내를 끝으로 모임을 회향하였다.
▲ 고양·파주 지역모임에 처음 참석한 불자들이 송정 스님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만일 그대가 과거를 알고 싶으면 현재의 너를 보라.
현재는 과거의 결과이기 때문이다.
미래를 보고 싶으면 현재의 자신을 보라.
현재가 미래의 원인이기 때문이다 .
-중아함경-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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