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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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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초 7일 기도 입재

  • 입력 2013.02.12
  • 수정 2024.11.27

▲ 정초 7일 기도 입재

 

불기2557년 2월 12일(음력 1월 3일) 오전 9시 30분 계사년 정초 오복기도 중 두 번째 ‘정초 7일 기도 입재식’이 조계사 대웅전에서 사부대중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봉행되었다.

 

이날 조계사 주지 도문 스님은 ‘친절한 조계사, 행복한 조계사, 당신이 부처님입니다.’를 다 같이 합창하도록 한 뒤, 중일아함경 열반품 24권 선취품 제10경의 ‘보시공덕’에 관한 법문을 했다.

“보시는 널리 평등하게 골고루 해야 하며, 선악의 과보는 없어져 사라지는 것이 아니다. 현재 삶의 모습은 전생에 뿌린 씨앗의 열매이다.”

 

주지 도문 스님은 “진실한 베풂은 모든 중생을 평등하게 보는 것이다.”라며 5가지 보시공덕에 대해 설했다.

“첫 번째는 사방에서 칭찬을 받을 것이고, 둘째는 누구를 만나도 부끄럽거나 두려움이 없을 것이고, 셋째는 모든 사람들이 공경하고 우러러 볼 것이며, 넷째는 모든 번뇌를 끊고 지혜를 얻을 것이다. 다섯 번째는 목숨을 마친 뒤에 천상에 태어나 무상도를 이룰 것이며, 다음 생에는 인간으로 태어나 많은 사람으로부터 존경을 받을 것이다. 공덕을 짓는 것은 기쁜 마음과 즐거운 마음으로 행복을 느껴 참된 진리에 이르는 것이다.”

 

▲ 조계사 주지 도문 스님이 법문하고 있다

 

이어 주지 도문 스님은 재산이 없어도 베풀 수 있는 부처님의 ‘무재 칠시(無財七施: 재산이 없어도 누구나 남에게 줄 수 있는 일곱 가지)’에 대해서 소개했다.

 

和顔施(화안시): 얼굴에 밝은 미소를 띠고 부드럽고 정답게 남을 대하는 것.

言施(언시): 공손하고 아름다운 말로 대하는 것.

心施(심시): 착하고 어진 마음으로 남을 대하는 것.

眼施(안시): 호의를 담은 부드럽고 편안한 눈빛으로 대하는 것.

身施(신시): 몸으로 남을 도와주는 것.

床座施(상좌시): 다른 사람에게 자리를 양보 하는 것.

房舍施(방사시): 편안하게 쉴 공간을 주는 것.

 

법문을 마치며 주지 스님은 “재물이 없어도 밝은 미소와 공손한 말로 친절하게 대할 때, 다툼이 없고 자비심과 공경심이 생기게 되어 모두가 편안해진다. 이것이 바로 보시공덕이다.”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한 해의 가족 건강과 화목을 발원하는 ‘정초 7일 기도’ 입재에 동참한 사부대중은 영가시식을 끝으로 회향했다.

 

▲ 불자들이 줄지어 청수를 올리고 있다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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