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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증득, 문수보살 33일 기도 입재 봉행

  • 입력 2013.02.18
  • 수정 2024.11.28

당신이 부처님입니다
 

▲ 지혜증득, 문수보살 33일 기도 입재
 

지난 2월 18일(월) 오후 5시 30분 조계사 대웅전에서 ‘지혜증득, 문수보살 33일 기도’ 입재가 조계사 기획국장 명조 스님 집전으로 봉행되었다.

 

계속된 영하의 추위 날씨가 다소 풀린 가운데, 문수보살 기도에 동참한 많은 신도들로 법당이 가득 채워졌다.

 

기도에 앞서 조계사 주지 도문스님은 “보살이 열반에 이르기 위해 실천해야 할 수행덕목인 육바라밀 중 ‘지혜바라밀’이 5가지 바라밀의 근본이며, 문수보살은 지혜를 상징하는 보살이다. ‘반야’는 지혜를 뜻한다. 지식이 이치를 따져 옳고 그름을 아는 ‘분별지(分別智)’라면, 지혜는 분별과 집착을 떠나 있는 그대로 세계를 직관하는 ‘무분별지(無分別智)’이다.”라고 설명하며 “33일 동안 기도를 하면서 문수보살님 가피력으로 지혜가 증득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조계사 주지 도문 스님

 

본격적인 기도를 시작하기에 앞서, 기획국장 명조 스님은 동참한 신도들에게 “33일 동안 기도를 열심히 하여 내안의 부처님을 알아가고 만나길 바라며, 이번에 못 만나도 계속 기도를 이어나가 꼭 부처님을 만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얼마의 시간이 흐른 후 저녁예불을 알리는 종소리를 들리자, 신도들은 몸과 마음을 가다듬었다.

기도는 저녁예불, 보례진언, 천수경, 문수보살 예찬문, 정근, 보공양진언, 보회향진언, 원성취진언, 보궐진언, 축문 순으로 2시간 30분 동안 진행되었다. 신도들은 목탁소리에 맞춰 예불문을 독송했다.

 

노향사설 (爐香乍熱)

법계몽훈 (法界蒙熏)

제불해회실요문 (諸佛海會悉遙聞)

수처결상운 (隨處結祥雲)

성의방은 (誠意方殷)

제불현전신 (諸佛現全身)

 

향로에 향을 피우니

법계에 향기가 진동

부처님 회상에 퍼지어

가는 곳마다 상서구름

저희 뜻 간절하오니

부처님 강림하옵소서

 

-문수보살 예찬-

 

맑은 목탁소리가 신도들의 마음을 두드리고, 기도 소리가 대웅전 곳곳에 울려 퍼졌다. 지극정성으로 예불을 드리는 불자들의 모습이 진지하고 엄숙해 보였다.

 

▲ 문수보살 33일 기도에 동참한 불자들이 진언을 외우고 있다

 

예불을 마친 명조 스님은 2013년 조계사 슬로건 ‘친절하고 행복한 조계사, 당신이 부처님입니다’를 언급하며 신심을 가지고 대원을 세우라고 당부했다.

“불교수행이 궁극적으로 깨달음을 얻는 것이니만큼 내안의 불성을 바로 보고 부처님과 하나가 되는 것을 목표로 기도하라. 아직까지 서원이 없는 불자는 이산 혜연 선사 발원문을 읽어보라.”.

 

이번 기도를 통해 불자들이 대승불교의 기본수행법인 ‘육바라밀(보시·지계·인욕·정진·선정·지혜바라밀)’을 일상 속에서 실천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 많이 베풀고, 따뜻하게 대하며, 지혜롭게 사는 불자로 거듭나길 발원한다.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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