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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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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회

영등포 지역모임에서 무재칠시를 배우다

  • 입력 2013.02.20
  • 수정 2024.11.30

무재칠시 

▲ 영등포구 지역모임

 

불기2557년 2월 20일(수) 오전 11시에 제18회 영등포구 지역모임이 영등포시장역 1번 출구 앞에 위치한 식당에서 있었다. 32명의 영등포 불자들은 조계사 신도사업국 차장 송정 스님과 함께 법회를 열었다.

 

신도사업국 차장 송정 스님은 보시에 관하여  “보시의 목적은 공덕을 짓고 행복을 증진시키는 것, 보시는 삼륜이 청정해야 보시의 공덕이 이루어진다.”고 하였다. ‘삼륜청정’이란 보시를 베푸는 사람의 마음이 청정해야 하고, 받는 사람의 마음이 청정해야 하며, 보시되는 것이 청정한 것을 말한다.

스님은 보시를 준비하는 기간이 길면 그 기간 동안 행복하다며 “주머니를 하나 만들어 매일 기도 후 백 원씩 주머니에 모아 조계사에 올 때 장미꽃을 한 송이 보시하면 예뻐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보시의 중 하나인 ‘무재칠시’에 대한 설명이 있었다. 한 바라문이 부처님께 와서 자기는 하는 일마다 되지 않는다고 하소연하자, 부처님께서는 베풀지 않아서 그렇다고 답을 주셨다. 바라문이 자신은 가진 것이 없다고 하자 부처님께서는 가진 것 없이도 보시할 수 있는 ‘무재칠시’를 설하셨다고 한다.

 

무재칠시의 기본은 청정한 마음을 낸 자신의 본모습으로 보시하는 것이다. 보시의 대상에는 부처님·스님·도반 등이 있으며 그 종류에는 얼굴에 화색을 띄고 상대방을 대하는 ‘화안시’, 사랑의 말·칭찬의 말·위로의 말·격려의 말·부드러운 말로 베푸는 것 ‘언시’, 마음의 문을 열고 따뜻한 마음을 베푸는 ‘심시’, 호의를 담은 눈으로 사람을 바라보는 ‘안시’, 만발봉사와 같이 몸으로 행하여 보시하는 ‘신시’, 자리를 내어 양보하는 ‘좌시’, 굳이 묻지 않고 헤아려 보시하는 ‘찰시’가 있다.

송정 스님은 “작심삼일이라도 좋으니, 알았으면 실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작심삼일도 계속하다 보면 꾸준히 하게 될 것이라고 하였다.

 

소참법문과 축원을 마친 후, 정월 생명살림(방생) 기도에 대한 안내가 있었으며 불교 기본교육이 3월 4일에 개강한다는 공지가 있었다. 송정 스님이 월요일 야간반 교육을 담당하게 되었다고 하니, 많은 신청을 기대해보았다.

 

▲ 영등포구 지역모임에 동참한 불자들이 기도하고 있다

 

친교의 시간, 이번에 불교대학을 졸업한 김오복 보살과 안희경 보살에 대한 소개가 있었으며 불교대학원을 졸업한 조용우 보살에 대한 소개가 있었다. 지역모임에 처음 나온 마윤숙 법우를 소개하고 인사하는 시간도 가졌다. 마지막으로 지역모임에 참석한 불자들에게 과일을 보시한 진유정 보살에게 감사인사를 했다.

항상 웃음이 넘치는 우리동네 조계사 영등포 지역모임에 영등포에 거주하는 신도들의 많을 참석을 바란다.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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