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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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정월 대보름, 동안거 해제 및 삼재소멸기도 입재
▲ 동안거 해제 및 삼재소멸기도 입재
불기2557(2013)년 2월 24일 정월 대보름날 대웅전에서 ‘동안거 해제 및 삼재소멸기도 입재’가 있었다. 1,000여 명의 사부대중이 대웅전, 대웅전 앞마당, 극락전, 조계사 도심포교 100주년 기념관 제2법당을 가득 채운 가운데 저마다의 발원을 가지고 3시간 동안 기도에 정진하였다.
기도 정진을 마친 사부대중은 법진 스님(해인사 전 강주 스님)으로부터 소참법문을 들었다. 법진 스님은 바른 의도를 가지고 정진해야한다며 ‘불선법(不善法)’에 대해서 설명했다.
“불선법이란 세상은 영원하고 변하지 않을 것이며 나만의 행복만을 바라는 해롭고 사악한 법이다. 이미 일어났던 불선법은 더 이상 일어나지 않도록 하며, 일어나지 않은 불선법은 계속 노력하여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불선법의 사례로는 세 가지가 있는데 첫째, 번뇌(煩惱)롭게 저절로 흘러내려가며 스스로 자제 못 하는 것이며 둘째, 폭류(暴流)에 휩쓸려 윤회의 바다와 지옥에 빠지는 것이고 셋째, 속박(束縛)에 얽매이는 것이다.”
▲ 법문하는 법진 스님
이어 생명살림(방생) 기도에 대해 강조하며 “방생은 불선법을 버리도록 하는 신행의 핵심이다. 이것은 살아있는 생명을 놓아주는 행위로 어류나 조류 방생뿐 아니라 인간 방생과 자기 자신을 방생하는 것도 해당 된다. 우리는 자신의 멍에의 굴레에서 벗어나 부처님께 소원, 발원하고 나의 진정한 자유를 찾아야한다.”고 말했다.
법문이 끝난 뒤, 조계사 주지 도문 스님은 신도들에게 “정월 대보름을 맞이하여 서로 덕담을 나누라.”고 당부하며 오곡밥과 부럼의 유래에 대해 알려주었다.
▲ 조계사 주지 도문 스님이 정월 대보름의 의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조계사에서는 동안거 해제 및 정월 대보름을 맞이하여 오곡곡식을 담은 봉지 4,000개를 준비해 신도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또, 만발식당에서 점심공양으로 오곡밥을 제공하여 4,000여 명의 신도가 무료로 공양할 수 있었다. 이날 제공된 오곡곡식은 함평군과 강진군에서 들여온 우리 농산물이다. 조계사는 ‘정월 대보름 오곡밥 대중공양’을 통해 정월 대보름의 의미를 되새기는 동시에, 안전한 우리 농산물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림으로써 도농 상생에 일조했다.
▲ 조계사 주지 도문 스님이 오곡곡식을 건네고 있다
▲ 조계사 사중 스님들이 신도들에게 오곡곡식을 나눠주고 있다.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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