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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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살림 기도를 통해 본 불자들의 성숙미
송파구 지역모임과 함께한 생명살림 기도
▲ 불자들이 질서정연하게 정월 생명살림(방생) 기도 장소로 향하고 있다
불기2557(2013)년 3월 3일 오전 6시 30분 전, ‘대운맞이 5복 성취, 정월 생명살림(방생) 기도’에 동참하기 위해 송파구 86명의 불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잠실역 시계탑 앞에서 2대의 버스에 나누어 탑승했는데, 필자는 2호차에 배정되었다.
미륵대불 개금불사를 위해 충북 법주사로 향하는 차량은 6시 30분 출발할 예정이었기에, 시간 엄수를 전부터 당부했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6시 30분이 지나서도 도착하지 못한 불자들이 있어, 얼마의 시간이 지나서야 출발할 수 있었다. 법주사 가는 중간에 들린 휴게실에서도 출발이 지연되었다. 5,000여 명에 달하는 불자들이 참석할 금박 불사와 대중시식은 잘 진행될 지 걱정이 앞섰다.
▲ 각 지역에서 출발한 버스들이 휴게소에 정차되어 있다
그런데 법주사에 도착하자, 초반의 우려와는 달리 불자들은 너무도 질서 정연했다. 예불과 금박 불사, 대중시식이 순차적으로 진행되었고 점심공양이 이어졌다.
▲ 기도에 동참한 불자들이 많은 관계로 대중시식을 하기위해서는 오랫동안 기다려야 했지만, 불자들은 질서를 지키며 끈기있게 기다렸다
공양으로는 콩나물김칫국밥이 나왔다. 날씨가 쌀쌀했던 탓에 별미 중의 별미였다. 많은 사람들과 함께 야외에서 식사를 하며 느꼈던 즐거움의 묘한 맛!
이번 생명살림 기도에서 단점은 화장실을 이용할 때마다 긴 줄을 서야 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많은 인원이 움직이면서도 불평불만 없이 질서유지를 할 수 있었던 데에는 개인의 편의 보다 대중의 이익을 앞세운 이타심이 있었다. 인솔자들의 노고와 성숙한 불자들의 모습이 더욱 돋보이는 날이었다.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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