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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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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회

송파구 지역모임

  • 입력 2014.03.21
  • 수정 2024.11.23

선우와 악우

 

▲ 송파구 지역모임

 

2014년 3월 21일은 낮의 길이가 서서히 길어진다는 춘분이다. 오전 11시에서 열린 32번째 송파구 지역모임에서 신도사업국장 법공 스님은 '선우와 악우'에 대해 소참법문하였다.


우리는 인생살이를 하다 보면 많은 친구들을 만나고 헤어진다. 속으로는 시기와 질투를 하면서도 겉으로는 좋은 친구처럼 대하는 친구가 있는가 하면, 친구가 잘되기를 바라며 깨우쳐도 주고 친구의 허물을 덮어주는 좋은 친구도 있다. 서로의 사소한 감정이나 생각의 차이로 다툼이 났던 친구와는 자존심으로 거리감이 생기거나 척을 지기도 한다.


어떤 친구가 좋은 친구로서 남을 내 몸처럼 생각하겠는가. 법공 스님은 “가장 좋은 친구는 각자의 옆지기”라고 말했다. (부부는 서로의 마음을 지극하고 참되게 알아준다 하여 ‘지기’라고 한다.) 스님은 “옆지기는 가장 많은 시간을 함께하는 친구이고 서로의 장단점을 잘 알고 있기에 서로의 부족함을 보완해줄 수 있는 친구다.”"고 하였다.

 

옆지기와는 다툼이 있더라도 금방 각자의 잘못을 돌아보며 화해를 청하기도 한다. ‘기쁠 때, 슬플 때, 힘들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사람은 옆지기였다.’라는 말을 인생선배에게 들은 기억이 있다. 이번 달 법문을 계기로 옆지기의 소중함과 고마움을 다시금 되새겨보는 것은 어떨까.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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