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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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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회

중구지역 봄나들이

  • 입력 2014.04.15
  • 수정 2024.11.27

서산마애삼존불·보원사·개심사 

 

▲ 개심사 청벚꽃 아래, 신도사업국장 법공 스님과 불자들이 미소 짓고 있다

 

봄바람이 살랑살랑 부는 4월 15일(화) 이른 아침, 중구 지역불자들이 하나둘씩 동국대학교 2번 출구 태극당 앞에 서 있는 고속버스에 오르기 시작했다. 서산 보원사에서 봉행되는 ‘보원사 철조석가여래 점안법회’에 동참하기 위해서였다. 새벽 6시부터 나와 신도들을 맞은 김점희(묘법화) 중구 지역대표는 신도들과 인사를 나누며 좌석번호를 일러줬다.


중구 신도 40여 명은 봄날 소풍 가는 어린아이들처럼 신나고 행복해 보였다. 중림동에 사는 이정애(84) 보살은 몸이 불편하기도 하지만 차를 못 타서 방생이나 성지순례는 엄두도 못 냈다는데, 이번에는 큰마음을 먹고 동행했다. 서산마애삼존불(미소부처님)도 참배하고 점안법회와 개심사까지도 거뜬하게 올랐다. 노보살의 상황을 잘 아는 신도들이 서로서로 살피고 도와주어서 가능하지 않았나 생각해본다. 지역모임이 아니면 어떻게 우리가 서로를 살피며 알뜰하게 챙겨줄 수 있었을까.

 

점안법회 후, 보원사에서 준비한 맛있는 비빔밥을 공양한 불자들은 개심사로 향했다. 개심사의 홍매화는 만개하였고 겹벚꽃은 터질 것처럼 망울져있었다. 돌아갈 시간 때문에 꼼꼼하게 눈여겨보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산신각 가는 길목에 경허선사가 기거한 거처도 있다고 했는데, 다음에 기회가 되면 꼭 가보리라 생각하고 발걸음을 돌렸다.

 

지회장은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4월 16일(수) 광화문 점등식, 4월 19(토) 중구 지역모임, 4월 26(토) 연등축제를 공지했다. 또 한 달에 한 번 있는 만발 공양간 봉사에 중구지역 불자들의 많은 동참을 바란다고 했다. 함께한 인연공덕에 감사하며 40여 명의 신도는 사홍서원을 모시고 안전하게 귀가하였다.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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