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 뉴스
조계사 뉴스
광화문에서 펼쳐진 미륵사지 탑등 점등식
불기2558년 봉축 점등식
▲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봉축 점등식(미륵사지 탑등)
불기2558년 부처님오신날 봉축위원회(위원장 자승 스님)는 연등회의 시작을 알리는 봉축 점등식(미륵사지 탑등)을 4월 16일 수요일 오후 7시 광화문 광장에서 봉행했다.
▲ 미륵사지 탑등 앞에 모인 사부대중
지난해부터 광화문 광장에서 봉행하고 있는 점등식에는 봉축위원장 자승 스님(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조계종 호계원장 일면 스님, 조계종 교육원장 현응 스님, 조계종 포교원장 지원 스님, 조계사 주지 도문 스님, 천태종 총무원장 춘광 스님, 진각종 통리원장 회정정사, 태고종 총무원장 도산 스님, 관음종 총무원장 홍파 스님, 이기흥 조계종 중앙신도회장, 서울시 행정부시장 등 사부대중 1,500여 명이 참석해 등불을 밝혔다.
점등식은 삼귀의, 반야심경 봉독, 조계사 회화나무합창단의 찬불가, 점등, 축원, 기원문, 탑돌이, 사홍서원 순으로 진행됐다.
▲ 봉축위원장 자승 스님과 각계인사들이 함께한 가운데 미륵사지 탑등이 점등되고 있다
미륵사지 탑등에 불이 밝혀진 후, 봉축위원장 자승 스님은 기원문을 통해 “생명의 존엄으로 오신 부처님 가르침을 정의롭고 공정한 시민의 광장이 미래의 빛으로 맞이하고 있다.”면서 “이제 오늘의 빛은 이곳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온 세상의 어둠을, 온 인류의 마음을 비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승 스님은 올해 봉축표어로 ‘나누고 함께하면 행복합니다’에 대해 “동체대비의 사회적 실천과 자비나눔으로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하고 따뜻한 세상을 만드는 데 노력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밝혔다.
자승 스님은 “부처님 법을 만난 소중한 인연 공덕으로 오늘 우리가 밝힌 등불을 모든 이들의 마음을 담아 공업중생의 공동체를 위하여 세상을 맑게 하는 불제자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진도 앞바다에서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는데 모두 무사 구조되길 간절히 바란다.”라고 기원했다.
▲ 연등을 들고 탑돌이를 하는 사부대중
참가자들은 서원을 담은 등을 들고 미륵사지 탑등 주위를 돌며 나라와 가족, 모든 중생을 위해 기도했다. 조계사 주지 도문 스님은 조계사 신도 1,000여 명과 함께 진도 여객선 승객들이 무사히 구조되기를 기원했다. 탑돌이를 끝으로 점등식을 회향했다.
▲ 탑돌이를 하는 조계사 불자들
전영일 조형작가에 의해 재현된 ‘미륵사지 탑등’은 국보 제11호 익산 미륵사지 탑을 형상화한 것으로 좌대를 포함해 높이가 20m에 이른다. 미륵사지석탑의 70% 크기로 40호 크기의 한지 500여 장으로 장엄했다. 전통 한지 특유의 은은하고 화려한 멋이 살아있다.
▲ 광화문 광장을 환하게 밝힌 미륵사지 탑등
서울 광장을 밝히는 미륵사지 탑등 점등과 함께 종로 청계천 등 서울시내에 설치된 5만여 개의 연등도 일제히 불을 밝혔다. 미륵사지 탑등은 5월 6일까지 장엄한 빛을 뿌릴 예정이다.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저작권자 © 미디어조계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