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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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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불기2558년 부처님오신날 봉축 점등식

  • 입력 2014.04.21
  • 수정 2024.11.24

 

2014년 4월 16일(수) 오후 5시 조계사 대웅전 앞마당에 1000여 명의 불자들이 ‘불기2558년 부처님오신날 봉축 점등식’에 참석하기 위해 모였다. 흐린 날씨 탓인지, 사뭇 진지한 표정은 간절한 기원을 닮고 있었다. 진행요원의 지시에 따라 조계사 육법공양팀 기수를 선두로 점등식이 열리는 광화문을 향해 일주문을 나섰다.


조계사를 비롯한 각 사찰의 사부대중 1,500여 명이 운집한 가운데, 부처님 오신 날의 시작을 알리는 부처님오신날 봉축 점등식이 거행되었다. 그동안 시청 앞 광장에서 진행하다가 지난해부터는 광화문 광장에서 봉행하고 있다.

 

올해 봉축위원회에서는 ‘미륵사지 탑등’을 세워서 전통적인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고 부처님 오신 날을 축하하고자 하였다. 미륵사지탑등은 오늘부터 부처님 오신 날(5월 6일)까지 환하게 세상을 밝히고 우리의 마음을 밝히게 된다. 등을 밝히는 것은 지혜를 밝히고 부처님의 자비광명으로 세상을 따뜻하게 산다는 의미로 부처님 당시부터 전해오는 고유의 전통이다.

 

▲ 미륵사지 탑등

 

중요무형문화재 제122호 ‘연등회’의 시작을 알리고 나누는 사회·따뜻한 사회가 되기를 기원하는 의미에서 열린 이날 점등식은 사부대중들과 함께 화합으로 더욱 행복해지는 시간이었다.


먼저 삼귀의례와 반야심경 봉독으로 점등식이 시작되었다. 조계사 합창단은 부처님 오신 날 노래로 음성공양을 올렸다. 이어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봉축위원장)을 비롯한 각계의 내외빈 소개가 있었다. 올해는 특별손님이 있었는데, 미륵사지 탑등을 제작한 전영일공방의 전영일 대표였다. 봉축위원장 자승 스님은 “모두가 하나로 이루어지는 희망찬 사회 행복한 사회가 되는 바란다.”는 기원문을 낭독했다.


포교사단의 안내에 따라 행렬을 편성하고 탑돌이가 시작되었다. “석가모니불, 석가모니불” 사부대중의 정근 소리가 광화문 광장을 맴돌았다


부처님 오신 날을 축하하며 ‘나누고 함께하면 행복합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점등식을 마쳤다. 모두가 하나 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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