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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에서 열린 불기 2558년 부처님오신날 대법회 및 추모법회

  • 입력 2014.04.29
  • 수정 2024.11.19

▲ 경찰청에서 열린 불기 2558년 부처님오신날 대법회 및 추모법회

 

‘세월호 실종자 무사 귀환 및 희생자 극락왕생 발원’을 위한 추모법회가 불기2558(2014)년 4월 29일 오후 5시 경찰청 불교회원 주관으로 청내 대강당에서 열렸다. 조계종 포교원장 지원 스님과 경승실장 도문 스님(조계사 주지), 경찰청 이인선 차장을 비롯한 사부대중 500여 명이 추모법회를 열었다.

 

▲ 부처님오신날 대법회 및 추모법회에 동참한 불자들

 

경승실장인 조계사 주지 도문 스님은 추모사에서 “세월호의 침몰 사고로 피지도 못한 꽃송이들이 실종자로 남아 있거나 이미 유명을 달리했다. 거룩하신 부처님의 위신력으로 실종자는 무사 귀환으로 일상으로 돌아와 ‘나누고 함께하면 행복한 세상’에서 살기를, 희생자는 극락왕생하기를 발원한다.”라고 말했다.

 

▲ 경승실장 도문 스님(조계사 주지)이 추모사를 낭독하고 있다

 

사부대중은 삼귀의례·한글반야심경 봉독·보현행원품 합송·헌화·관불의식을 거행했다.

 

▲ 법회에 동참한 내빈들이 관욕의식을 하고 있다

 

이인선 경찰청 차장은 인사말에서 “13만 경찰불자들이 진도 앞바다에서 희생된 영가들의 극락왕생을 기원하고 있다. 실종자는 구출에 기적으로 살아 돌아오기를, 현지 구조자들은 수습에 최선을 다해 주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 이인선 경찰청 차장

 

이어 경승실장 도문 스님은 봉축사에서 “부처님이 이 세상에 오신 뜻은 중생들의 행복을 위함이었다. 올해 봉축 표어는 ‘나누고 함께하면 행복합니다.’라고 정했으나, 애석하게도 초파일 전에 여객선 침몰 사고로 행복 나눔이 슬픔 나눔이 되었다.”고 말하며 안타까워했다. 이어 도문 스님은 “희생자 가족과 우리 국민들이 겪는 슬픔을 우리 불자들은 진심으로 나누며 함께하고, 경찰들은 부처님의 탄생게와 같은 역할자로서 자긍심을 가지고 인명 구조에 최선을 다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 조계사 주지 도문 스님

 

조계종 포교원장 지원 스님은 법어를 통해 “일대사 인연으로 이 세상에 출현하신 부처님의 뜻은 모두가 부처님의 마음이 되게 하는 것이며, 자기에게 얽매인 마음을 버린다는 뜻이다. 본능적인 어린 유아들처럼 이유와 목적이 없는 맑고 밝은 불성을 가져야 한다. ‘개시오입(開示悟入)’은 부처가 이 세상에 태어난 네 가지 의미로, 어둠에서 밝음으로 이끌어 내고 밝음을 보여 주어서 자신의 소중함을 깨닫게 하는 것이다. 그리고 밝음의 길에 들게 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지원 스님은 개인의 이기주의로 인하여 사건·사고가 일어남을 슬퍼하며 육바라밀의 행으로 삼독의 병을 씻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 조계종 포교원장 지원 스님

 

이어 강당에 모인 불자들은 발원문 낭독을 끝으로 법회를 회향했다.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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