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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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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오신 날 맞이 지역모임 합동법회

  • 입력 2014.05.03
  • 수정 2024.11.23

모이자 부처님 품으로 나누자 부처님 말씀을

▲ 부처님 오신 날 맞이 지역모임 합동법회

 

부처님 오신 날을 3일 앞둔 불기2558년 5월 3일 토요일 오전 11시, 조계사 도량에서 ‘모이자 부처님 품으로 나누자 부처님 말씀을’이라는 주제로 부처님 오신 날 맞이 지역모임 합동법회가 있었다.

 

신도사업국장 법공 스님의 사회와 신도사업국 차장 송정 스님의 집전 하에 세월호 침몰 사고 피해자를 위한 묵념으로 합동법회가 시작되었다. 사부대중은 4월 16일 진도에서 발생한 세월호 여객선 침몰사고 희생자들의 극락왕생과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염원하는 마음을 담아 묵념했다.

 

▲ 합동법회에 동참한 불자들이 세월호 피해자들을 위해 묵념하고 있다

 

묵념 후, 조계사에서 진행하는 에너지 절약캠페인 ‘우리동네 조계사 절전소-달빛을 켜요’에 대한 격려가 있었다. 조계종에서는 ‘붓다로 살자’라는 결사 대중화 운동을 추진하고 있다. 조계사는 지난 3월부터 5대 결사 운동의 일환으로 불교생태콘텐츠연구소와 함께 에너지 절약 캠페인 ‘우리동네 조계사 절전소-달빛을 켜요’를 진행하였으며, 지역불자들은 캠페인에 앞장서서 동참했다. 지역불자들은 각 가정에서 에너지 절약을 위한 4가지(일회용품 사용 않기, 환한 보름달과 함께 전깃불 끄기, 음식물 남기지 않는 상 차리기, 대중교통 이용하기)를 실천하고 있다.

 

이어 사부대중은 창립 3주년에 접어든 지역모임의 발전을 기원하고, 가정에서도 기도·수행을 생활화하도록 마음을 다지는 108배를 했다. 108배에는 세월호 침몰 사고 피해자를 위하는 마음도 담겨 있었다. 희생자들과 실종자들을 지켜주지 못한 미안함과 ‘나만 잘살면 된다’는 이기심을 참회하는 마음을 담아 절했다.

 

▲ 마음을 담아 108배를 하는 지역불자들

 

108배 후, 세월호 침몰 사고 피해자를 위한 성금 전달식이 있었다. 지역불자들은 동체대비의 자비정신과 보살의 마음으로, 작은 정성들을 모아 마련한 성금을 주지스님에게 전달했다. 세월호 침몰 사고는 우리 모두의 아픔이며 슬픔이다. 불자의 마음과 정성이 아픔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힘이 될 수 있기를 간절하게 발원하였다.

 

▲ 세월호 피해자 지원 모금함에 앞다퉈 보시하는 불자들

 

주지 도문 스님은 “오늘 이 자리가 정말 행복하고 감사하다. 조계사와 인연 맺은 지 12년이 되었다. 이제 조계사 주지의 소임을 내려놓아 시원하고, 조계사와 신도들을 떠날 생각을 하니 섭섭하다.”며 ‘시원섭섭하다’고 소감을 말했다.

 

 

▲ 조계사 주지 도문 스님

 

또한 주지스님은 “그동안 함께한 신도들에게 감사하다. 몸은 떠나도 마음은 언제나 늘 조계사 신도들과 함께하겠다.”고 작별인사하며 법회에 참석한 모든 불자에게 단주를 선물했다. 지역대표들의 손목에 일일이 단주를 끼워주며 격려하는 주지 도문 스님의 모습이 마지막이라 생각하니 가슴이 저려왔다.

 

 

▲ 조계사 주지 도문 스님이 불자들에게 합장주를 걸어주고 있다

 

사홍서원을 끝으로 합동법회를 회향하고 오색연등 아래서 간단한 점심공양을 했다. 

 

 

* 지역모임 합동법회 현장스케치

 

 

 


https://youtu.be/LwuEDjfP3-4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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