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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2558년 보리수 새싹학교 환계식

  • 입력 2014.05.07
  • 수정 2024.11.24

동자승 단기출가자 환계

▲ 불기2558년 보리수 새싹학교 환계식

 

부처님 오신 날의 기쁨이 세상에 널리 퍼진 다음 날, 2014년 5월 7일 오전 11시 조계사 대웅전에서 천진불인 동자승들이 환계했다. 동자승 단기출가 프로그램 ‘보리수 새싹학교’의 환계식이 동자승 가족을 포함한 300여 대중이 모인 가운데 진행됐다.

 

동자승 단기출가 프로그램 ‘보리수 새싹학교’는 매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진행되고 있으며, 작년부터 동국대학교 불교아동연구소와 함께하고 있다. 지난 4월 7일부터 한 달 동안 가족과 떨어져 절에서 생활한 동자승들은 그동안 훌쩍 성장해 의젓하고 얌전한 자세로 환계식에 임했다.

 

동자승들은 삼귀의례와 반야심경을 소리 높여 독송한 후 주지 도문 스님에게 삼배의 예를 올렸다. 이어 가사, 장삼을 벗고 다시 세속으로 돌아가는 의식이 진행됐다. 동자승들은 의복을 단정하게 벗고 소중하게 접어서 상자에 가지런히 정돈했다. 가사·장삼을 벗음으로써 다시 세속의 이름으로 불리게 됐다.

 

주지 도문 스님은 아버지와 같은 미소를 지으며 동자승과 가족들에게 “먼저 부모님께 감사드린다. 이번 출가한 동자승들은 모두 마음이 맑고 고운 분이다. 한 달 동안 부모를 떠나 부처님 도량에서 함께한 생활을 잊지 말고 잘 자라서 청정한 불자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올곧게 성장할 수 있도록 부모의 끝없는 사랑과 부처님 가피가 함께 하길 기원한다.”며 거듭 감사의 말을 전했다.

 


 

▲ 조계사 주지 도문 스님

 

 

▲ 주지 도문 스님에게 안긴 동자승들

 

마지막으로 보리수 새싹학교 졸업생들에게 수료증이 전달됐다. 일안·일효·일주·일향· 일운·일명·일경·일교·일법·일해 등 10명의 동자승은 주지스님에게 합장하고 공손히 수료증을 받은 뒤, 가족들에게 자랑하며 환하게 웃었다. 이번 보리수 새싹학교에는 쌍둥이 형제(일효 스님·일주 스님)가 스님이 되어 화제가 되었다.

 

▲ 조계사 주지 도문 스님이 동자승에게 수료증을 건네고 있다 

 

▲ 수료증을 살피는 동자승

 

사홍서원과 기념 촬영을 끝으로 환계식을 회향했다. 한 달 동안의 수행을 마친 동자승들은 고사리 같은 손을 모아 부처님께 공손히 인사하고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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