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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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은중경 30일 기도 입재
▲ 부모은중경 30일기도 입재
불기2558년 5월 13일, 오전에 보름 미타재일 법회 및 하안거 기도 입재를 봉행한 대한불교조계종 조계사는 저녁 7시 조계사 저녁 기도 중 첫 번째 ‘부모은중경 30일기도’를 입재했다. 입재 법회에는 행정국장 성진 스님을 비롯한 사부대중 300여 명이 동참했다. 기도는 소참법문, 예불, 반야심경, 천수경, 부모은중경 독송, 석가모니 정근, 축원 순으로 이어졌다.
성진 스님은 소참법문에서 “이번 저녁기도를 ‘부모은중경’이라고 한 것은 백중이 있기 때문에 의미를 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진 스님은 “용주사에 있는 부모은중경은 정조임금이 경판에 새긴 것으로 그림이 있고 글자가 있다. 정조가 사도세자인 아버지가 돌아가신 그 아픔을 아들로서 왕이 된 후에 잊지 않고, 글자를 모르는 사람도 (부모은중경의) 내용을 보고 부모님을 새기는 마음을 늘 갖게 했다.”고 설명했다. 스님은 “49재 때 부모은중경을 들으면 열 명 중 아홉 명은 부끄러워서 운다.”며 “부처님 말씀을 듣고 독경을 하고 기도하면서 자식 된 도리를 다하지 못한 것을 만회하려고 노력한다. 부모은중경을 통해 기도를 올리는 것이다. ”라고 덧붙였다.
▲ 조계사 행정국장 성진 스님
성진 스님은 “부처님께서 깨달으신 후 도리천에서 가장 먼저 재도하신 분이 어머님이었다. 목련경에도 석가모니가 부모님께 제일 먼저 설법했다고 나와 있다.”며 “우리도 부처님 법을 알고 부모님 은덕을 알고 그은덕에 감사하는 마음이 근본이기 때문에 부모은중경 기도를 올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법문을 마치며 성진 스님은 “부처님 공덕은 여러분이 (기도를) 올리는 순간에 이미 온다. 나를 낳아준 분만이 부모님이 아니다. 시어머님 시아버님도 부모님이니 조금이라도 무엇인가 할 수 있는 시간이 기도 할 때”라고 말하며 “앞으로 30일 기도를 빠지지 않고 열심히 한다면 빚을 갚을 수 있고 효도할 수 있다. 이러한 자세가 진정한 불자가 아닌가 생각한다.”며 정진하기를 당부했다.
사부대중은 기도법사 혜광 스님과 함께 문이 활짝 열린 대웅전 안에서 기도했다. 열린 문으로 부처님진신사리탑과 조계사 경내를 밝힌 연등의 바다가 보였다. 살랑거리는 오색연등과 석가모니 정근 소리가 잘 어울리는 아름다운 조계사에서 불자들은 기도 정진에 빠졌다.
▲ 기도법사 혜광 스님과 불자들이 정진하고 있다
* 부모은중경 30일 기도는 6월 11일에 회향한다.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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