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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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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회행사

신중 단오재 화기애애

  • 입력 2014.06.02
  • 수정 2024.11.23

 

▲ 신중 단오재 중 영단에 헌다하는 모습

 

불기 2558년 6월 2일 월요일 오전 9시 30분 신중 단오재가 행정국장 성진 스님 사회로 진행되었다. 신중 단오재는 부처님께 올리는 육법공양에 이어 영단에 헌다하며 시작됐다. 헌다 의식 때 성진 스님은 "감로수는 중생이 다 마셔도 마르지 않는 물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부처님 법문도 마르지 않는 감로수와 같으니 감로법이라 한다. 그리고 다례를 지낼 때는 될 수 있으면 차로 올리라."고 했다.

 

▲ 소금 단지에 물 수(水)자를 적는 조계사 주지 원명 스님

 

▲ 소금 단지를 대웅전 앞마당의 사자상 밑에 묻었다.

 

사시예불이 끝나고 스님들은 부처님 전에 있던 소금을 마당으로 이운했다. 그 뒤를 사부대중이 화엄성중을 정근하며 뒤따랐다. 조계사 주지 원명 스님은 소금 단지에 물 수(水)자를 직접 쓰고 통축을 하였다. 이어서 대웅전 앞마당에 소금 단지를 묻는 행사가 이어졌다. 스님들이 직접 소금 단지를 이운하여 대웅전 앞마당의 사자상 밑에 묻었다. 소금 단지를 묻는 의미는 도량을 내 몸처럼 청정하게 한다는 것이다.

 

▲ 스님들이 보살의 발을 씻겨주는 세족식을 하고 있다

 

주지 원명 스님은 소참법문에서 “사람 체온이 왜 36.5도 인지 아느냐”며 “365일 변치 말고 지속하라는 뜻에서 36.5도이다.”라고 했다. 소참법문이 끝나고 주지 원명 스님과 사중 스님들이 보살들의 발을 씻겨주는 세족식이 있었다. 주지 원명 스님과 열 분의 스님은 녹차물로 보살의 발을 깨끗이 닦아주며 건강과 장수를 빌었다.

 

▲ 신중 단오재에 동참한 사부대중

 

단오의 ‘단(端)’ 자는 처음이라는 뜻이며, ‘오(午)’ 자는 다섯 오자와 같다. 즉, 초닷새라는 뜻이다. 설, 한식, 추석과 함께 우리나라 4대 명절인 단오는 수릿날, 천중절, 중오절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단오는 일 년 중 양기가 가장 승한 날로 농사가 주였던 고대에는 중요한 절기 중 하나였다. 한국불교는 단오를 통해서 농사의 중요성을 강조했으며, 또한 불심을 잊지 않기를 기원하는 의미로 전래풍속을 불교 행사로 머금었다.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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