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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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희생자를 위한 49재
▲ 세월호 희생자 추도를 위한 49재가 봉행되었다
불기 2558(2014)년 6월 3일 오전 11시 조계사 대웅전에서 세월호 희생자 추도를 위한 49재가 봉행되었다. 대웅전 왼편 영가 단에는 '선(先) 세월호(世越號) 희생(犧牲) 열위열명(列位列名) 영가(靈駕)' 위패가 모셔진 정갈한 제사상이 차려졌다.
노전 법상 스님의 집전으로 진행된 세월호 희생자 49재에는 주지 원명 스님과 총무원 포교원장 지원 스님 외 사부대중 500여 명이 동참한 가운데, 김한길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와 부인 최명길 씨, 유인태 의원, 도종환 의원도 참석하여 영가들을 위로했다.
▲ 주지 원명스님이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고 있다.
세월호 희생자 49재는 법상 스님의 축원, 극락세계 발원문, 아미타경 독경 순서로 진행됐다. 노전 법상 스님은 "나무아미타불"을 큰소리로 독송하며, 영가들이 염불 소리를 잘 들을 수 있게 큰소리로 염송해달라고 불자들을 독려했다. 아미타경 독경이 이어지는 가운데 주지 원명 스님과 참석자들은 차례로 영단에 헌다·헌향을 하였다.
회향사에서는 법성계를 독송하며 희생자들이 고통의 바다를 건너 자비의 배를 타고 열반으로 들어가기를 기원했다.
하늘도 가신 님들의 마지막 길을 애도하며 추적추적 비를 내렸다.
대웅전 마당에 흥건히 고인 빗물은 고인과 가족, 온 국민의 눈물이리라.
“영가들이시여, 고해를 벗어나 고이 잠드소서.”
“부디 극락왕생하소서!”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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