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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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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준 한글 천수경 봉정식

  • 입력 2014.06.20
  • 수정 2024.11.27

▲ 지난 6월19일 서울 조계사 대웅전에서 ‘표준 한글 천수경 봉정식’이 봉행되었다.


불기 2558(2014)년 6월 19일(목) 11시 조계사 대웅전에서 총무원장 자승스님, 포교원장 지원스님이 참석한 가운데 “표준 한글 천수경 봉정식”이 봉행되었다. 천수경은 우리나라 불자들이 가장 많이 독송하는 관세음보살의 광대한 자비심을 찬양하는 다라니경이다. 대부분 불교의식에 천수경이 빠짐없이 독송 되고 있어 불자 누구에게나 친근한 국민 경전이다.

 

조계종 총무국장 명본스님의 사회로 삼귀의에 이어 한글 반야심경이 봉독 되고, 의례위원 법상스님의 경과보고가 있었다. 지난 1994년 개혁종단 출범 이후 통일 법요집 편찬을 주요 종책 사업으로 상정하여 1998년 통일 법요집 편찬이 있었고, 2005년과 2006년에는 ‘천도다비 의식집’과 ‘일상 의식집’이 발간되었으나 종단적 합의를 이루지 못하여 부분적으로 활용되는 데 그치고 말았었다.

 

2008년 2월 포교원 주관으로 ‘한글법요집 편찬연구위원회’를 발족하여 불교가사, 불교음악, 기획 분야로 나누어 연구를 진행하고 번역원칙을 확정 지었다. 2011년 6월 포교원에 구성되어 있던 편찬연구위원회를 의례실무위원회로 개편하고 종단 차원에서 천수경 및 한문의례의 한글화 번역 원칙을 재확정하여 2014년 5월 <표준한글독송집-한글 천수경 CD>가 제작되었다.

 

의례위원장 인묵스님은 고불문에서 “우리 한국불교도 이제 새로운 세상과 현대적인 생활방식에 어울리는 한글의례를 통해 전법의 길을 열어야 하는 시대에 직면해 있어, 현대인들의 눈높이에 맞게 오늘 날의 언어로 의례를 전달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 스님과 사부대중이 함께 한글 천수경을 봉독하고 있다.

 

어산작법학교 학인스님들과 동참한 사부대중이 함께 ‘한글 천수경’을 봉독하였고, 지원 포교원장 스님은 “이제 우리 불자들 모두 한글로 의례를 진행합시다. 그러면 새로운 포교의 지평이 열릴 것입니다.”는 봉정사를 하였다.

 

자승총무원장 스님은 “그동안 진력을 다 해주신 의례위원회와 종단 소임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불제자의 정성으로 올리는 오늘의 공덕으로 모든 불자님이 광명으로 나가기를 축원합니다.”는 법어를 하였다.

 

공로패는 의례위원장 인묵 스님, 의례위원 법상스님, 의례실무위원 법안스님, 이성운 박사가 받았으며 사홍서원으로 ‘표준 한글 천수경 봉정식’이 마무리되었다. 이제 종단의 행사는 물론 일반 사찰의 의식에서도 한글 반야심경, 칠정례, 한글 천수경이 장엄하고 여법하게 활용되리라 기대한다.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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