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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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 참전국 청소년 템플라이프 체험
▲ 지난 6월 28일 조계사에서 UN 참전국 청소년 템플라이프 체험이 있었다.
불기 2558(2014)년 6월 28일 10시에 조계사 100주년 기념관 지하 1층 강당에서 UN 참전용사 후손 템플라이프가 진행되었다. 얼굴색과 언어는 다르지만 한국을 위해 참전했던 용사들의 후손답게 한국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 모두가 하나라는 부처님의 말씀처럼 하나의 마음이 되어 템플라이프에 참여하였다. 100여 명이 넘는 인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 절하는 방법을 배우는 모습
진행하시는 스님의 유창한 영어를 통해 합장과 차수와 오체투지를 배웠다. 오체투지를 배운 학생들은 한 줄씩 앞으로 나와서 3배를 하며 스님과 함께 직접 절하는 체험을 했다. 처음에는 주뼛주뼛하며 앞에 나왔던 친구들이 3배를 하면서 점점 절이 몸에 익숙해진 듯 3배를 마치고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자리로 돌아갔다. 차례를 기다리는 친구들도 서로 절하는 방법에 대한 의견을 나누며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이었다.
▲ 연꽃등 만들기 체험
오체투지를 다 배운 뒤에는 템플스테이 지도 선생님의 영어를 들으며 연꽃등 만들기를 했다. 종이를 손끝으로 말아서 꽃잎을 만들고 컵에 하나씩 붙여가면서 아름다운 작품을 만들었다. 옆 친구들과 꽃잎을 나눠갖고 풀을 같이 발라가면서 이야기꽃을 피웠다. 처음에는 어떻게 하는지 몰라 어리둥절해했지만 하나씩 꽃잎을 붙이면서 아름답게 완성된 연꽃등을 들고 자랑스럽게 사진도 찍고 서로 찍어달라고 부탁하며 서로의 모습을 핸드폰에 남겼다.
▲ 참선 체험
점심 식사 후에는 스님과 차담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스님께서는 바른 자세로 앉은 뒤 찻잔을 들어보라고 하였다. 냄새를 맡아보라고 권했다. 그리고 천천히 차를 마시며 음미하라고 했다. 2잔 또는 3잔씩 차를 마시며 그동안의 피로와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가부좌 자세를 하고 편안한 마음으로 조용히 눈을 감았다. 스님의 신호에 맞춰 참가자들은 모두 조용히 명상을 하였다. 시간이 흐른 뒤 스님께서 참선 체험을 정리해주고 영어로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라는 좋은 덕담을 해주었다.
▲ 기념사진
이어서 기념품을 전달받은 참가자들은 대웅전 마당으로 올라가 조계사 이곳저곳을 둘러보았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대웅전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템플라이프 행사를 회향하였다. 이번 행사는 목숨 바쳐 싸운 UN 참전 용사의 희생을 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잊지 않고 있음을 그 후손에게 전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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