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계사 신도사업국장 서송 스님

불기 2558(2014)년 7월 3일 오후 4시 조계사 관음전에서 50여 명의 성동지역 신도들이 함께한 가운데 신도사업국장 서송스님의 사회로 정기 법회가 열렸다.

성동지역 정기 법회는 삼귀의례로 시작해 한글반야심경, 찬불가, 조계사 주지 원명스님의 소참법문과 축원, 실천행 낭송, 성동지역 대표의 재무보고와 공지, 신입회원 인사, 서송스님 말씀, 사홍서원 순으로 진행되었다. 

▲ 조계사 주지 원명 스님

주지 원명스님은 법문에서 “원망을 놓지 않으면 그 원망은 그치지 않는다. 그러나 ‘누가 나를 욕하고 때렸다. 나를 이겼고 내 것을 뺏어갔다’ 해도 그 원망을 마음에 새기지 않으면 그 원망은 그친다. 세상에서는 원한으로는 원한이 없어지지 않는다. 원한을 버려야만 없어진다. 이것이 변치 않는 영원한 진리다.”라고 말했다.

신도사업국장 서송스님은 조계사 내에서 지역법회를 하니 출장 갈 때보다 내 집 같고 좋다며 “신도들이 혼자 기도하러 다니면 게을러질 수도 있는데 이웃에 사는 신도들과 함께 와서 기도하고 순례하면 힘도 훨씬 덜 들고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했다. 그리고 “모두들 8월 17일 방생에 꼭 참석하여 성동지역 방생 동참자가 지난해보다 20명만 더 많으면 좋겠다. 신도사업국은 방생 동참자가 1만 명이 되면 시청광장에서 법회를 열 계획이다. 그 장엄한 광경을 상상하며 이번 방생에 불자든 아니든 꼭 한 사람씩 더 모시고 오라.”고 당부했다. 또한 신앙적 문제나 다른 고민이 있으면 신도사업국으로 와서 스님을 찾으라며 참석한 모든 신도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었다.

성동지역 대표는 방생회 공지사항을 알리고 재무보고를 했는데 “현재 87만 원이 남았다. 살림 잘했느냐?”고 묻자, 참석한 신도들은 “너무 잘했다.”며 박수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

참석한 신도들은 “지역법회가 다른 곳이 아닌 조계사에서 하니 친정처럼 편안하고 신심이 더 우러난다.”며 앞으로 자주 조계사에서 지역법회가 열리기를 희망했다. 법회를 마친 후 성동지회가 모연대회에서 받은 승소 식권으로 푸짐한 공양을 했다.

공양을 마치고 대웅전 마당을 지나는 신도들은 모두 밝은 얼굴로 부처님을 향해 합장했다. 대웅전 앞마당에 설치된 방생을 알리는 가피어등(燈)에도 송알송알 기쁨의 노래가 들리는 듯했다.

          성동구 이모저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