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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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우리동네 조계사 송파구 지역모임
원망을 자비심으로
▲ 7월 우리동네 조계사 송파구 지역모임
2014년 7월 18일 금요일 오전 11시 36번째 ‘송파구 지역모임’이 열렸다.
'그는 나를 욕하고 나를 때렸다. 그는 나를 이겼고 내 것을 앗아 갔다'고 하여 끝내 원망을 놓지 않는다면 그 원망은 그치지 않을 것이다.
'그는 나를 욕하고 나를 때렸다. 그는 나를 이겼고 내 것을 앗아 갔다'고 하여도 원망을 마음에 새기지 않으면 그 원망은 그칠 것이다.
실로 이 세상에는 원한으로는 원한이 없어지지 않는다. 원한을 버려야만 원한이 없어지는 것. 이것이 변치 않는 영원한 진리이다.
다른 이의 허물을 꾸짖는데 힘쓰지 말고 내 몸을 되살펴 보라. 이처럼 깊이 깨달은 자만이 영원한 다툼에서 벗어나리라.
-법구경 중에서
신도사업국장 서송 스님은 소참법문에서 '원망'에 대해 설하였다. 살다 보면 뜻하지 않게 구설수에 오르거나 피해를 보게 된다. 가해자에게 미움과 원망하는 마음이 생기는데 그럴 때면 어떻게 하느냐며 서송 스님이 송파구 지역모임 참석자에게 물었다.
한 불자가 마음을 내려놓으면 된다고 대답을 하자 스님은 내려놓는다는 것은 멸(滅)이라고 하는데, 멸(滅)은 중생으로는 쉽지 않은 것이라 하였다. 스님은 “인간은 한번 미워하는 마음이 생기면 쉽게 좋은 마음으로 안 바뀌고 오히려 원망하는 마음으로 바뀌는 수가 더 많다. 마음이란 공(空)한 것이다(실체가 없다). 안·이·비·설·신·의와 색·성·향·미·촉·법으로 인하여 분별심이 일어난 것이 마음이다.”라고 하며 원망을 자비심으로 바꾸는 법을 알려주었다.
스님은 “세상의 모든 일은 인(因)과 연(緣)에 의해서 지은 대로 받는다.”는 인연법에 대하여 말하며 “선업이든 악업이든 업장은 소멸이 안 된다.”고 하였다. 이어서 “지은 업에 따라 과보를 받는 것이기에 원망스러운 사람이 있을 땐 전생에 그 사람에게 악업을 지었기에 되받는 것으로 생각하면 원망하는 마음을 버릴 수 있다. 원망치 말고 자비심을 베풀면 복을 짓는 것이고 가피가 일어난다.”고 하였다.
‘남 흉보는 사람치고 제대로 된 사람 없다.’
원망을 자비심으로 바꾸는 실천수행을 하는 7월이 계속 되라고 서송 스님은 강조하며 36번째 송파구 지역모임 법회를 끝마쳤다.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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