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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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국제학부 템플라이프
간밤에 폭우로 깨끗해진 대기에 어느 때보다 태양은 뜨겁게 달아올라 찜통더위가 이어진 불기 2558(2014)년 7월 25일 금요일 오전 10시부터 고려대학교 국제학부 외국인 학생 280명의 템플라이프가 시작되었다.
템플라이프는 템플스테이와는 달리 반나절 정도의 시간 동안 진행하면서 사찰예절, 참선과 명상, 발우공양(만발공양)등 불교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고려대 국제학부 외국인 학생들은 3개 조로 나뉘어 인솔자를 따라 조계사 일주문에서부터 찬찬히 둘러보기 시작했다. 대웅전 외벽의 십우도에 대한 설명을 듣고 경내를 둘러보고 사찰예절에 대해서 배웠다. 이어 조별로 극락전과 안심당 3층, 100주년 기념관 지하강당으로 흩어져 템플라이프가 진행되었다.
안심당 3층에서는 중국과 대만학생 100여 명이 삼삼오오 팀을 이루어 스님의 안내에 따라 색색의 연꽃을 만들고 소감을 나누었다. 극락전에서는 참선과 명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참가자들은 스님의 죽비소리에 고요히 자신을 찾는 명상에 들어갔다. 내 본래 모습을 찾는 시간으로 참가자들에게는 밖으로만 향했던 시선을 안으로 돌려 마음속 깊이 자리한 온전한 나를 마주해볼 기회가 되었다.
이어서 조계사 다도반에서 차를 준비해 외국인 학생들에게 황차(黃茶)를 대접하며 스님과의 차담 시간을 가졌다. 스님은 “차 마실 때 기본예절은 손은 가지런히 항상 두 손으로 차를 주고받으며, 다기가 다기를 넘지 않게 하는 것”이라며 다도법을 설명하였다. 학생들은 사찰에서 즐기는 차 한잔의 여유와 맑은 차 한잔으로 수행의 향기를 맛볼 수 있음에 만족하는 모습이었다.
스님과의 차담 뒤 참가자들은 대웅전 마당으로 올라가 조계사 대웅전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템플라이프를 원만 회향하였다.
[고려대 템플라이프 이모저모]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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