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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전 대청소한 날

  • 입력 2014.07.26
  • 수정 2024.11.27

▲ 매월 그믐날은 대웅전 대청소 날

 

불기 2558년 7월 26일 초하루를 하루 앞둔 음력 그믐날 간간이 비가 흩뿌리는 오전 10시 40분 대웅전 앞이 떠들썩했다. 대웅전 환경 개선 사업의 일환으로 대웅전 내부를 청소하기 위하여 모인 대웅전 관리팀 15명, 자원봉사센터 15명, 지장법회 봉행팀 25명, 불교대학 총동문회 15명 등 총 70여 명의 신도와 종무원, 스님이 대웅전을 청소한다는 설렘에 내는 소리였다.


대청소에 앞서 주지 원명 스님은 “부처님을 모시고 청소하는 법당 청소는 의식과 같다. 법당을 깨끗이 청소하여 신도님들이 좋은 환경에서 기도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합시다.”라고 청소하는 모든 사람들을 독려하였다.

 

행정국장 성진 스님의 지휘하에 무연고 물품관리는 종무원이, 인등 청소는 대웅전 관리팀이, 청소하는 동안 대웅전 폐쇄안내는 자원봉사센터가, 영단 정리는 지장법회팀, 대웅전 신중단 바닥 청소는 불교대학총문회 등이 맡았고, 스님들은 대웅전 주변을 청소하였다. ‘쓱싹쓱싹’ 청소에 참여한 모든 불자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힘을 합쳐 일하였다. 대웅전 안에서 가지고 나온 무연고 짐들은 우선 접수처에 보관된다고 한다.

 

성진 스님은 기도하러 온 불자들에게 “대웅전은 부처님이 계신 공간이기 때문에 우리 불자들이 대웅전에 오셔서 기도 하실 때에는 쓰레기든 먹는 거 든 어떠한 것도 남기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스님은 “이곳은 부처님 공간이기 때문에 개인 짐을 두는 공간이 아니다. 부처님이 계신 집이라 생각하고 기도가 끝나면 깨끗하게 정리해서 부처님 집을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해주기를 바란다.”라고 당부하였다. 청소를 마친 뒤 깔끔해진 대웅전을 보며 서로의 수고를 칭찬하였다.

 

대웅전 청소는 매월 음력 그믐날 오전 10시 40분에서 12시까지 시행된다.

 

 

 

[대웅전 대청소 이모저모]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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