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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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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회

8월 우리동네 조계사 송파구 지역모임

  • 입력 2014.08.15
  • 수정 2024.11.24

▲ 8월 우리동네 조계사 송파구 지역모임

 

지역 신도들에게 건강한 모습 보여주셔서 감사하다는 여여심 대표의 인사로 37회 송파구 모임이 시작됐다.

 

2014년 8월 14일 오전 11시 ‘거짓과 진실’이라는 신도사업국장 서송 스님의 8월 소참법문이 있었다. “진실을 거짓이라 하고 거짓을 진실이라고 하는 자는 그릇된 생각에 머물러 진실을 모른다. 진실을 진실이라 하고 거짓을 거짓이라고 하는 자는 바른 생각에 머물러 진실을 안다.”

 

서송 스님은 지역 신도들에게 오늘은 죄를 지었느냐고 물으시며 몇 번 살생했느냐고 물어보았다. 진실과 거짓의 법문에서 죄와 살생의 물음에 신도들은 의아해 하며 잔머리를 굴리기 시작했다.

 

“집에서 모기나 파리를 죽였으면 알고 죽인 것이고, 모임에 오면서 발밑의 개미를 모르고 밟았을 수도 있다. 그것은 모르고 죽인 것이다.” 스님은 과거 전생부터 우리는 모르고 지은 죄가 더 많다며 불교에서는 알고 지은 죄 보다 모르고 지은 죄가 더 무겁다고 하였다.

 

알고 지은 죄는 참회하는 마음으로 더 이상의 죄를 짓지 않겠지만, 모르고 지은 죄는 모르기에 계속되리라는 것이다. 목숨이라는 것은 경중(가볍고 무거운)이 없다며 모든 생명은 소중하다고 스님은 말하였다.

 

 

스님께선 복을 짓는데도 진실과 거짓이 있다고 하였다. 절에다 공양물을 올리고 기도하는 것은 복을 바라는 마음에서이다(편하게 살고 싶은 욕심). 복을 달라는 욕심으로 복을 짓는 것과 참회하는 마음으로 복을 짓는 것은 다르다고 하시며 업장소멸은 복에 의해서 없어진다고 하였다.

 

욕심이 없으면 옳고 그름을 구분할 수 있는 지혜의 눈이 생긴다고 하였다.

“인성적으로 잘못된 사람이 있다. 진실을 거짓으로 거짓을 진실이라고 하는 사람은 가르쳐줘도 바로 바뀌지 않는다. 두꺼운 업식(業識) 때문이다. 업식으로 이생의 업식을 바꾸지 않는 한 다음 생도 마찬가지다.”고 하였다.

 

인간 세상에서만 업식을 닦을 수 있고 번뇌를 끊을 수 있다고 하시며 불교라는 것은 머리로만 공부하면 안 되며 실천과 수행이 따라야만 내 것이 된다고 서송 스님은 전하였다.

 

 

 

이번 지역모임에서는 정연자 님과 안경화 님이 처음 찾아주셨다.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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