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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조계사 생명살림기도

  • 입력 2014.08.17
  • 수정 2024.11.27

 

▲ 불기 2558년 하안거 회향 생명살림기도

 

불기 2558(2014)년 8월 17일 일요일 강원도 오대산 월정사에서 ‘하안거 회향 생명살림기도’가 6,396명의 불자들이 동참한 가운데 봉행되었다. 


오대산은 동서남북과 중앙에 다섯 봉우리가 둘러섰는데 각 봉마다 암자가 있어 오대산이라 한다. 오대산에는 1400년 역사의 월정사가 있다. 월정사는 풍광이 빼어나기로 널리 알려졌다. 마음의 달이 아름다운 절, 월정사는 신라 선덕여왕 12년(634년) 자장율사에 의해 창건됐다. 1400여 년 동안 불도를 오롯이 지키고 있는 월정사는 한국 불교의 중요한 성지이다. 

 

▲ 월정사 앞 줄을 선 불자님들

 

새벽부터 일어나 졸린 눈을 비벼가며 종로구, 서대문구, 부천 등 각각 저마다의 장소에서 버스를 타고 출발한 불자님들은 아침 9시에 월정사로 속속들이 도착했다. 천왕문을 지나자 범종루에서 사물놀이패들이 신명 나는 가락으로 먼 길 온 불자들을 반갑게 맞이해주었다.

 

▲ 법계도를 도는 불자들

 

생명살림 기도는 천수경, 거불의식, 보소청진언, 헌촉, 헌향, 조계사 주지스님과 월정사 주지스님의 인사말, 법계도 돌기, 치어 방생, 부처님 진신사리 친견 순으로 진행되었다. 불자님들은 월정사 적광전 앞 8각9층석탑 주위에 마련된 9개의 법계도를 따라 찬찬히 걸었다. 법계도 돌기가 끝이 나면 치어를 방생하기 위해 월정사 아래에 있는 금강연으로 이동했다. 이번 월정사 방생에서는 토종 물고기인 버들치와 참갈겨니를 사용하였다.

 

 

▲ 불자의 목에 직접 세정건을 걸어주는 조계사 주지 원명 스님

 

오대산 계곡에 설치된 100m가 넘는 긴 수로를 따라 줄지어 선 불자님들은 차례로 물고기를 놓아주었다. 불자님들은 물고기를 향해 “잘 살라”며 응원하기도 했다. 방생하고 나오는 불자들을 기다리던 조계사 주지 원명 스님과 월정자 주지 정념 스님은 일일이 불자의 목에 세정건을 걸어주며 마음을 정갈하게 가다듬기를 빌었다.


이번 ‘하안거 회향 생명살림기도’를 통해 방생의 참뜻을 이해하고 생명의 소중함을 새기며 나를 위한 기도뿐 아니라 남을 위해서 기도하는 마음을 가져보는 기회가 되는 건 어떨까.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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