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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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향나눔 국화 수륙재(水陸齋)
▲ 10월 2일 중양절 국화 수륙재가 봉행되었다.
불기 2558년 10월 2일(음력 9월 9일) 조계사 마당에서 땅과 바다를 떠도는 모든 외로운 영혼과 아귀를 달래고 위로하는 중양절 국화 수륙재가 열렸다. 중양은 음력 9월 9일을 가리키는 날로 날짜와 달의 숫자가 같은 중일(重日) 명절의 하나이다. 중일 명절은 3월 3일, 5월 5일, 7월 7일, 9월 9일인데 특히 9월 9일을 가리켜 중양이라고 한다.
영산재(중요무형문화재 50호) 전수자인 선덕 스님은 영가들의 한을 달래는 승무와 바라춤을 선보였다. 신중·영가를 청해 모시는 시련의식, 대령, 관욕에 이어 조계사 향무용공양팀의 진혼무가 아름답고 애절한 춤사위로 영가들의 괴로움을 달래주었다.
회심곡을 할 때부터 조금씩 떨어지던 빗방울이 관음시식 중에 굵은 빗방울로 변하여 내렸다. 비가 떨어지는 중에도 신도님들은 동요 없이 질서 정연하게 아미타불을 정근하며 영단에 올라 시왕님과 호법신중님께 절하였다.
영가를 배웅하는 봉송 의식을 마지막으로 조계사 주지 원명 스님의 맺음말이 있었다. 원명 스님은 “비가 많이 내리는데도 참여해주셔서 감사드리며 시월 국화 축제 속에 수륙재를 열 수 있어서 좋았고 동참 공덕은 무차 평등하게 두루 가져 가시기를 빈다.”는 말을 불자들에게 남기며, 수륙재를 회향하였다.
[중양절 국향 수륙재 스케치]
▲ 향무용공양팀의 진혼무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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