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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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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전예수재(生前預修齋) 3재

  • 입력 2014.10.17
  • 수정 2024.11.28

▲ 10월 17일 생전예수재 3재가 봉행되었다

 

가을 향기가 가득한 조계사 경내는 많은 불자와 국화전시회를 보러온 관람객으로 발 디딜 곳 없이 사람꽃과 가을꽃으로 가득했다. 불기 2558년 10월 17일 금요일 오전 9시 불자 천여 명이 동참한 가운데 조계사에서 생전예수재 3재가 봉행되었다.

 

육법공양 동참은 설판 50만 원, 동참 5만 원으로 모두 노스님들의 병원비 마련을 위한 것으로 생전예수재를 봉행하는 불자들에게는 많은 공덕을 지을 수 있게 마련되었다. 회화나무합창단의 '님의 소리' 음성공양이 올려진 후 <사찰의 비밀>의 저자이며 동국대 교수인 법사 자현 스님이 인욕에 대해 설파했다.

 

인욕(忍辱)은 모욕을 참아내는 것 즉 어떠한 모욕이나 괴롭힘을 당해도 화를 내거나 원망하지 않는 것으로 인욕은 가장 중요한 수행의 하나로 나와 다른 사람에게 다 좋은 수행임을 강조했다. 참는 것은 남을 위한 것이 아니라 내 마음의 평정을 위한 것이며, 화를 내는 절반은 자신에게 화를 내는 것으로 나무는 가만히 있고자 하나 바람으로 인해 흔들리는 것처럼 주변 상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자현 스님은 생전예수재 기간에 몸과 마음을 깨끗이 재계하여 행동이 올바르고 마음속이 맑게 비어 하늘에서 내리는 복의 단비를 가득 받기를 발원했다. 이어 사부대중은 신중단에 염불과 재를 올리고 법계도를 돌며 생전에 알게 모르게 지은 죄를 재(齋) 형식을 빌려 부처님께 참회하며 3재를 회향했다.

 

경전에서 본 생전예수재는

 

『불설관정수원왕생시방정토경』

“봄에 뿌린 한 알의 씨앗은 가을에 가서 천만 개의 씨를 맺는다. 예수재를 지낸 공덕 또한 이와 같으니라.”

 

『정본수능엄경』

“과거무량겁으로부터 중생들은 밝음을 모르고 행하여 그것이 무명의 씨앗이 되어 일체중생들의 고(苦)의 원인이 되었다.”

 

『지장보살본원경』

“생전에 좋은 인연을 닦지 않고 죄만 많이 지은 사람이 죽은 뒤 그 권속들이 그 사람을 위해 공덕을 베풀지라도 그가 받을 수 있는 것은 7분의 1뿐이고 나머지 7분의 6은 살아있는 사람들에게 돌아가게 된다. 그러므로 현재 미래의 중생들은 스스로 수행하여 그 공덕을 받아라.”며 생전예수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자현 스님의 <사찰의비밀> 사인회도 진행되었다.

 

‘시월국화는 시월에 핀다더라’의 조계사 ‘국화향기 나눔전’은 꽃보다 아름다운 불자들의 미소와 발걸음으로 아름답게 피어나고 있었다.

 

 

[생전예수재 3재 스케치]

 

▲ 자현 스님(동국대학교 교수)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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