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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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대학 3000배 용맹정진
▲ 11월 8일 불교대학 3000배 용맹정진이 거행되었다.
불기 2558(2014)년 11월 8일 오후 7시 조계사 대웅전에서 불교대학 3000배 용맹정진이 거행되었다.
3000배는 과거 불기 2544년(2000년) 대웅전이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127호로 지정된 것을 기념하고자 당시 불교대학 2학년이었던 43학번과 1학년 44학번이 뜻을 모아 처음 시작하였다. 2013년 사천왕 불사 원만성취를 위한 3000배 행사까지 14년간 총 21회를 진행했다. 올해는 대웅전 장엄불사에 원을 세웠다.
이번 22회차 행사에 조계사 주지 스님이자 조계사 불교대학 학장인 원명 스님과 교육조직국장 혜철 스님이 자리를 빛내주었다.
원명 스님의 격려사로 이어졌다. “108배, 1000배, 3000배 절하는 것은 수행의 큰 몫이다. 절하는 것만 한 수행이 없다.”며, “중생은 ‘나’라는 것에 집착하고 ‘나’에 얽매여 살아간다. ‘나’를 놓아버리기에 절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하였다.
스님은 마지막으로 “몸은 힘들고 무거워질지라도 3000배의 성취감에 모든 번뇌와 망상을 다 내려놓길 바란다.”며 불자들을 격려했다.
불교대학 총동문회장의 격려사 후 몸풀기 108배가 있었다. 이어 주지 스님의 축원과 총동문회 찬불가 동아리팀의 음성공양이 있었다. 총동문회의 진행으로 420배와 불교대학 56학번이 주도해 420배를 하며 본격적인 3000배가 시작되었다.
불교대학 2학년 주간반과 야간반, 토요반이 죽비와 석가모니불 정근에 맞추어 324배씩 절을 하였다. 잠깐의 휴식시간에 유미죽으로 허기를 때우고 요가로 추운 날씨에 굳은 몸을 풀었다. 곧바로 불교대학 1학년 주간반과 야간반, 토요반이 같은 방법으로 진행하며 324배를 이끌었다. 마지막으로 불교대학 23대 학생회에서 주도하는 108배로 대미를 장식하였다.
조계사 경내를 가득 메운 불자 중 어린 초등학생이 눈에 띄었다. 서울 용산에 소재하고 있는 남정 초등학교 4학년 이동근 학생이었다. 엄마 손을 잡고 온 아이는 “다른 기도는 엄마와 많이 했는데 3000배는 처음이다.”라며 “힘은 들지만 할 수 있는 데까지 열심히 해보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참가자들이 염원과 정성으로 쓴 사경지를 소전하는 것을 마지막으로 대웅전 장엄불사 3000배 용맹정진 기도는 11월 9일 새벽 4시에 여법하게 회향하였다.
[불교대학 3000배 스케치]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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