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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에서의 한·일(Korea and Japan)화합의 결혼식

  • 입력 2014.11.09
  • 수정 2024.11.27

▲ 청신사(淸信士) 정태웅군(오른쪽)과 청신녀(淸信女) 모리야토 아이코양(왼쪽)

 

불기 2558(2014)년 11월 09일(일) 오전 11시 조계사 도량 관음전[觀音殿]에서 법상 노전(爐殿)스님을 주례로 양가 부모님 및 내·외빈을 모시고 청신사(淸信士) 정태웅군(31세)과 청신녀(淸信女) 모리야토 아이코양(31세)의 결혼식이 삼귀의례를 시작으로 진행되었다.

 

법상스님은 주례사로 "오늘 청정한 몸과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선 청신사 정태웅군과 청신녀 모리모토 아이코양은 깊은 사랑과 보살심(菩薩心)으로 부부되기를 부처님께 서원하오니 위없는 자비광명(慈悲光明)을 드리워 주소서. 슬기로움이 이 부부에게 항상 하게 하소서." 하며

 

"첫째, 화합하는 부부가 되도록 하라. 둘째, 항상 같이 있으려고 노력하라. 셋째, 부부간에도 항상 말을 조심하라. 넷째, 좋은 생각을 항상 같이 하라. 다섯째, 좋은 일이 있으면 항상 같이 행동하라. 여섯째, 좋은 것이 있으면 항상 균등하게 하라."며 첫 출발하는 이 부부에게 함께하는 삶을 당부하였다.

 

수천년의 인연이 소중하게 간직되어 앞으로 둘이 하나가 되어 행복하게 살겠다고 다짐하는 헌화 의식과 혼인서약, 연비 의식이 있었다. 조계사 어린이 합창단은 축가 ‘가을이 오면’과 ‘You Are My Sunshine’, ‘아로하’ 등의 노래로 신랑신부의 입가를 환하게 만들었다.

 

정태웅씨는 일본 유학시절 SNS(믹스)로 둘의 인연이 시작되어 1년 동안 교제를 하다 오늘 결혼식을 가졌다 한다. 한일 두 청춘이 SNS로 사랑을 꽃피우며 오늘의 결실을 맺기까지 얼마나 많은 가슴 조림이 있었을까?

 

결혼식에 신랑신부 친구들도 많이 참석하였는데 아이코양 친구 다카하시 지사토(여,31세)씨는 “결혼을 축하하며 좋은 엄마가 되기를 바란다.” 하고, 키토 유미코(여,31세)씨는 “결혼 축하한다. 행복한 모습에 기분이 너무 좋다. 결혼식 마치고 일본에서 다시 보자.”고 하였다.

 

정태웅씨는 “한일 부부라 한국의 전통문화를 보여주고 싶었다. 전통예복을 입고 우리나라 최고의 사찰 조계사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싶었다. 앞으로 아이코와 화합하며 잘 살겠다. 너무 기쁘다.”며 조계사에서 결혼식을 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신랑 신부의 앞날에 부처님의 가피(加被)와 일일시호일(日日時好日)하기를 빌어 본다.

 

 

[결혼식 스케치]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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