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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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살계 수계대법회
▲ 12월 6일 보살계 수계대법회가 2,000여 명의 불자가 동참한 가운데 봉행되었다.
불기 2558년 12월 6일 토요일 조계사에서 보살계 수계대법회가 2,000여 명의 불자가 동참한 가운데 봉행되었다. 전계대화상(傳戒大和尙)에는 법산 스님, 갈마아사리(羯摩阿闍梨)는 원명 스님, 교수아사리(敎授阿闍梨)에는 정도 스님을 모셨다. 전계대화상은 계법을 전하는 종단 최고의 계사를 뜻하고, 갈마아사리는 계를 받는 사람에게 지침이 되는 덕이 높은 스님을 의미한다. 교수아사리는 제자를 가르치고 지도할 수 있는 스님을 말한다.
이날 보살계 수계대법회는 보살계수계의범에 의한 거향찬(擧香贊)을 시작으로 예경삼보(禮敬三寶), 정청사법(正請師法), 개도계법(開導戒法), 명청성법(明請聖法), 사불괴신(四不壞信), 참회과법(懺悔過法), 명발원법(明發願法), 계백걸계(啓白乞戒), 수계갈마(授戒羯魔), 선계상법(宣戒相法), 결찬공덕(結讚功德), 계백작증(啓白作證), 찬서(讚瑞)의 순으로 여법하게 봉행했다.
불자들은 남자는 왼팔, 여자는 오른팔을 걷고 집전 스님의 목탁소리에 맞춰 참회진언을 정근하며 연비를 받았다. 갈마아사리 원명 스님은 “참회를 마쳤으므로 오랜 세월 쌓은 죄가 한 생각에 없어졌다.”며 “열네 가지 대원(大願)을 발하여 의지하여 수행하면 공덕이 원만할 것”이라고 하였다. 원명 스님은 명발원법의 열네 가지 서원을 세우는 물음을 수계제자들에게 하였고 제자들은 인례사 스님과 함께 답을 하였다.
교수아사리 정도 스님은 “모든 불자들이 보살계를 받았고 모든 부처님이 증명하셨으니 지금 곧 시방 불국토에는 여러 가지 상서로운 기운이 나타나고 있느니라.”며, “계행을 갖추어 불도를 닦아간다면 네 가지 장애를 넘어서고 삼계의 고통을 벗어나게 되리라.”고 하였다. 찬서(讚瑞) 후 계첩수여식에서 신도회장 지승동 불자 등이 수계 제자 중 대표로 계첩을 받았다. 이날은 동안거 기도 입재일이기도 해서 보살계 수계법회가 끝난 뒤 영가 시식이 있었다. 불기 2558년 보살계 수계대법회와 동안거 기도 입재는 추운 날씨에도 많은 불자들이 동참하였고 부처님의 가피 속에 원만하게 회향하였다.
*보살계 수계법회 스케치
▲ 연비의식
▲ 보살계첩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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