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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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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회

우리동네조계사 중랑구 지역모임

  • 입력 2014.12.14
  • 수정 2024.11.24

 

불기2558(2014)년 12월 14일(일) 중랑경찰서 법당 2층 경승실에서 오전 11시 신도사업국 차장 승원 스님을 비롯한 신도 33명이 참석한 가운데 여법하게 진행되었다. 2014년을 살면서 잘못한 것은 없었는지 되돌아보는 시간이기도 했다.

 

참회란? 잘못을 뉘우치고 반성하고 똑같은 것을 다시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다짐하는 마음이 참회인 것이다. 잘못한 것이 있었다면 지극한 마음으로 깊이깊이 참회하고 2015년에는 똑같은 일을 저지르지 않겠다는 다짐이라고 했다. 회향은 더불어 함께하는 실천이다.

 

2014년을 살면서 수행과 기도를 열심히 하였는지 되돌아보면서 눈에 보이지 않지만 시방법계 두루 다 회향합니다. 부처님!!

 

열심히 기도로써 선군의 공덕을 닦았다면 한 티끌만큼이라도 회향의 공덕으로 불법을 못 만난 사람들은 불법을 만나고, 인연법이 깊지 않아서 늘 고통 속에서 찡그리고 사는 사람이 있다면 부처님의 인연법이 깊어져서 나날이 행복한 삶을 살도록 발원한다고 했다.

 

한 티끌만큼이라도 미련없이 회향을 해야 한다. 회향을 다하고 나면 다시 시작하는 그 마음으로 초심으로 돌아간다. 초심으로 돌아가는 그 마음이 또다시 발심하는 마음이라고 하였다. 얼마 남지 않은 12월을 보내면서 지극하게 참회하고 행복하게 회향하고 다시 시작하는 마음을 내자고 당부하였다. 어느 수행자(재가불자)의 예를 들었다. 자식이 없던 부부는 우연히 너구리를 돌보게 된다. 그런 가운데 자식을 갖게 되었다.

 

어느 날 아기만 두고 외출을 하게 되었는데 독사가 아기를 향해가는 것을 보고 너구리가 죽을 힘을 다해 독사를 물어뜯어 싸워서 이겼다. 그래서 아기를 지켰다고 한다. 밖으로 나온 너구리는 아기를 독사로부터 구하고 부부에게 칭찬을 듣고자 하였으나 집으로 돌아온 부부는 너구리 입에 묻은 피를 보고 아기를 해쳤다고 생각하고 그 자리에서 너구리를 때려죽였다고 한다. 방문을 열고 들어간 부부는 아기가 무사한 것을 보고 뒤늦게 후회를 하였다고 한다. 이것은 우리 자신의 얘기라고 비유했다. 내 눈으로 직접 보고 어떤 과정 속에서 집착하고 살다 보니 그게 진실이 아니라는 것이다. 관계와 관계 속에서 오해가 생겨 원수가 된다고 한다. 고정불변의 실체는 없다.

 

육신도 어차피 흙으로 자연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미련없이 내려놓는 연습을 해야 한다고 했다. 악마란? 순간순간 올라오는 탐·진·치 삼독을 말한다.

 

항상 살피려고 하는 마음, 단단히 지키되 집착하지 말라고 하였다. 여우를 잡으려면 살구 기름 미끼를 만들어 유인해서 잡는다고 한다.

 

이렇듯 우리네 욕구, 욕망, 욕심이 수없이 많이 일어나는데 이 마음을 성곽과 같이 굳게 지켜서 지혜의 삼독의 마음이 일어나는 마음을 지키라고 했다. 항상 살피라고 했다. 돈과 권력, 명예에 대한 욕망으로부터의 내 정신을 죽음의 길로 가는길이다했다.

 

항상 살피고 또살피어 2015년를 더욱 지혜롭게 살라고 하였다.

 

이어서 새신도 소개와 현대표와 2015년 새대표 인사소개가 있었다. 다사다난 했던 2014년을 아쉬워하며...^^ 각 불자가정에 웃음 가득 소원성취 이루소서~~

 

 

*지역모임 스케치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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