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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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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회행사

마하보디사 송년법회

  • 입력 2014.12.29
  • 수정 2024.11.18

▲ 12월 28일 주지 원명 스님은 경기도 양주에 자리한 조계사 부설 마하보디사를 방문해 이주노동자를 위한 송년법회에 격려차 참석하였다.

 

2014년 12월 28일 일요일 조계사 주지 원명 스님은 경기도 양주에 자리한 조계사 부설 마하보디사(주지 와치싸라 스님)를 방문해 이주노동자를 위한 송년법회에 격려차 참석하였다.

 

마하보디사는 스리랑카 이주노동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도하는 포교사찰이자 이웃 간 소식을 주고받는 이주민 쉼터다. 경기도 양주에 자리하여 다소 교통편이 불편함에도 인천, 안산, 남양주, 파주, 평택 등의 지역에서 이주노동자들이 찾아와 마하보디사 앞마당과 법당을 가득 채웠다.

 

▲ 조계사 주지 원명 스님(오른쪽)이 마하보디사 주지 와치싸라 스님(왼쪽)으로부터 선물을 받고 있다.

 

2014년을 보내는 마지막 송년법회의 첫 장을 여는 마하보디사 주지 와치싸라 스님은 짧은 한국말로 “늘 관심으로 함께해준 조계사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오늘도 참석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방문한 조계사 주지 원명 스님과 신도들께 감사인사를 했다. 주지 원명 스님은 답례로 “먼 이국땅에서 여기까지 오신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고향과 멀리 떨어져 있을수록 부처님의 믿음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원명 스님은 “대승경전인 화엄경에 ‘믿음은 공덕의 어머니’라는 말씀이 있다. 왜냐하면, 부처님 말씀은 우리에게 바른 생각과 바른말과 바른 행동으로 살게 하며 우리의 삶을 행복하고 평화롭게 가르치기 때문에 공덕의 어머니다.”라고 강조했다.

 

또 원명 스님은 “신행 활동 열심히 하기를 바라며 또한 더 많은 사람들이 부처님께 의지하며 살아가는 불자가 되도록 열심히 전법하길 바란다.”는 당부로 법문을 마쳤다.

 

마하보디사 주지 와치싸라 스님은 2003년 관광차 한국에 왔다가 스리랑카 신도를 만나게 된 것이 계기가 되어 마하보디사를 세우게 되었다고 한다. 한국에 스리랑카 이주노동자들이 많이 와있는데 법문을 해줄 스님이 없어서 신행을 못하고 있다는 신도의 말이 스님의 마음을 움직였다고 와치싸라 스님은 회고했다.

 

와치싸라 스님은 경제사정이 어려워 가족과 나라를 떠나 혼자서 살아가는 외국인들이 많은데 불교가 이들에게 힘이 되어주지 못해 다른 종교로 바꾸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쉬는 날 절에 와서 함께 지낼 수 있는 마음의 안식처가 될 수 있는 또 하나의 고향이자 부처님의 나라인 마하보디사가 되기를 기도한다고 했다.

 

▲ 주지 원명 스님이 스리랑카 불자들에게 따뜻한 겨울 장갑을 나눠주며 격려와 위로를 보냈다.

 

현재 컴퓨터 및 생활필수품 등 기초 생활환경이 열악한 마하보디사에 많은 관심과 지원이 필요함을 호소하였다. 또한, 매월 첫째 주 일요일에는 한국인도 동참하는 법회를 해 스리랑카 음식과 문화를 맛볼 수 있는 기회가 항상 열려있음도 강조하였다.

 

주지 원명 스님은 스리랑카 불자들과 한 해의 마지막을 장식한 뜻 깊은 자리에 함께해 더운 나라에서 온 이들을 위해 따뜻한 겨울 장갑을 나눠주며 격려와 위로를 보냈다.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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