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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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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회행사

반가운 시작, 입춘기도

  • 입력 2015.02.04
  • 수정 2024.11.26

▲ 불기 2559(2015)년 2월 4일 조계사 대웅전에서 입춘기도 회향 법회가 봉행되었다. 기도에는 1,000여 명의 사부대중이 동참했다.

 

불기 2559(2015)년 2월 4일 조계사 대웅전에서 입춘기도 회향 법회가 봉행되었다. 기도에는 1,000여 명의 사부대중이 동참했다. 노전 법상 스님의 염불과 장중한 북소리가 대웅전에 울려 퍼지며 입춘기도가 시작되었다.

 

주지 원명 스님은 법문을 통해 탐·진·치 삼독을 없애는 기도와 공덕을 쌓는 일이야말로 삼재에서 벗어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 주지 원명 스님은 법문을 통해 탐·진·치 삼독을 없애는 기도와 공덕을 쌓는 일이야말로 삼재에서 벗어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원명 스님은 “입춘은 24절기 중 제일 처음에 들어있으며 한해를 시작하는 절기입니다. 만물이 소생하고 새로운 생명이 태어나는 때입니다. 새해를 맞이해 삼재풀이도 하고 복을 비는 기도도 하는 것입니다.”는 말로 법문을 시작했다.

 

이어 “삼재란 탐·진·치 삼독심이 화가 되어 그 결과로 재앙이 되는 것입니다. 탐이란 좋아하는 것에 집착함으로 생기고, 진이란 좋아하지 않는 대상에 대한 반감·혐오·불쾌한 마음을 말한다. 치란 어리석어 지혜롭지 못한 것을 말합니다. 세상 본질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상태에서는 세상의 참모습을 바로 볼 수 없으며, 그것은 고통으로 나타나게 된다는 것입니다.”고 했다.

 

주지 원명 스님은 “여기 모인 모든 불자님들은 부처님 말씀을 다 알고 있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그러나 진리에 대한 훈습(薰習)이 되어있지 않기에 욕심을 내고, 화를 참지 못하며, 지혜롭지 않은 행동을 반복하는 것입니다. 불법을 들어서 마음을 닦아 가지 못했기 때문에 그러한 것들이 쌓이고 쌓이는 것입니다. 그러한 것들이 결국 나에게 되돌아오는 것입니다.”라며, 새해에는 자신을 낮추고 작은 것에 행복할 줄 아는 소욕지족(小欲知足)의 마음으로 살아가기를 바란다고 당부하며 입춘기도를 끝마쳤다.

 

입춘은 한 해 24절기 가운데 첫 번째 절기로 조계사는 해마다 입춘을 맞아 한 해의 안녕과 평안을 기원하는 불공과 기도 법회를 열고 있다.

 

 

*입춘기도 스케치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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