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59(2015)년 2월 28일 오전 10시 조계사에서는 소원성취 화엄성중 기도를 원만히 회향하였다.
화엄성중은 부처님께 귀의하여 부처님과 도량과 불법을 수호하고, 이를 믿고 따르는 사부대중을 보호하는 선신의 대명사가 되어 있다. 우리가 음력 초하루부터 삼일 간 절에서 ‘신중기도’를 올리는데, 이는 매월 초 불보살님과 호법선신들께 예불공양을 드림으로써 한 달을 잘 열어가려는 신심의 발로이다.
사시예불때 상단(불단)에 올렸던 마지(밥) 공양을 신중단에 옮겨 올리고 신중단을 향하는 것 이를 퇴공(退供)이라고 한다.
반야심경을 봉독하면서 사시예불을 마치는데 신중들이 퇴공을 받는 이유는 부처님과 보살들이 먼저 공양을 드신 후 그 물려받은 것으로 공양하겠다는 서원을 세웠기 때문이라고 한다.
오늘을 계기로 우리도 불보살님의 가피를 입어 나 이외의 다른 사람을 지켜주고 불법을 수호하는 화엄 신중의 분신이 되겠다는 서원을 세우며 원만히 회향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