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59(2015)년 을미년 조계사 대웅전에서 다라니 철야정진 기도가 봉행되었다. 3월 13일(금) 음력 1월 23일 저녁 9시에서 다음날 24일(토) 새벽 4시까지 봉행하였다. 아직은 꽃샘추위가 남아서일까? 조금은 움추러드는 가운데 신도들은 속속들이 기도 시간에 맞추어 대웅전으로 모여들었다.

지광 스님의 집전으로 천수경의 독송이 시작되었고 신묘장구대다라니에 이르기까지 반복해서 쉼 없이 독송을 하였다. 이어서 대우 스님, 정목 스님, 혜산 스님, 도전 스님, 혜광 스님, 노전 스님의 다라니 철야기도는 일곱 분의 스님이 1시간 간격으로 함께 자리하여 그 열기 또한 더욱 뜨거웠다.

100여 명의 불자들과 함께하는 자리여서일까 더욱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다라니를 수지독송하는 사람의 공덕에 대해 대자대비하신 관세음보살의 위신력이 깃든 신묘장구대다라니는 우리의 삶을 밝혀주는 엄청난 힘을 가진 진언으로 모두 내면의 불성을 밝혀 해탈의 기쁨을 누리게 되기를 발원한다. 신묘장구대다라니 철야정진 기도는 노전스님의 독송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