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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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조석가모니불 닫집 봉안식
▲ 불기 2559년 4월 3일 오전 10시 조계사 대웅전에서 목조석가모니부처님 닫집 봉안식을 출가 열반재일 회향법회와 함께 봉행하였다.
불기 2559년 4월 3일 오전 10시 조계사 대웅전에서 목조석가모니부처님 닫집 봉안식을 출가 열반재일 회향법회와 함께 봉행하였다.
닫집이란 부처님의 집인데 대웅전인 큰 집 안에 하나의 집이 더 있다고 해서 닫집이라고 하였다. 이것은 부처님이 계시는 도솔천의 내원궁과 같은 그러한 의미로 부처님에게 명실상부한 집을 하나 더 지어드리는 것이다.
닫집은 부처님을 보호하고 장식하기 위하여 불상의 머리 위에 설치되는 것으로 천개 또는 보개라고 한다. 내부에는 용과 구름으로 화려하게 조각하여 단청하고 장식하여 꾸며져 있다. 부처님의 닫집은 일반 집의 모습이 아니고 아미타경의 극락정토의 모습을 표현한 것이라고 배경의 의미를 생각할 수 있다.
극락세계에는 일곱 겹의 난순(欄楯)과 타아라 나무기둥이 있고 방울과 금, 은, 유리, 수정 네 가지 보물로 장식되어 있으며, 하늘에서 음악이 들리고, 대지는 아름다운 황금색이며, 주야로 세 번씩 천상의 꽃이 떨어진다고 되어 있다.
백조, 앵무, 공작 등이 노래를 부르며 모든 극락세계와 천상세계 소리가 그대로 부처님의 가르침에 따라 전하는 노래로써, 이 노래를 듣는 자들은 모두 불·법·승의 삼보를 생각하게 된다는 아미타경에서 극락정토의 모습을 닫집으로 구현한 것이다.
닫집 봉안식의 목조석가모니부처님은 1,400년대 조선 초기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며 100여 년 전 조계사 창건 당시 전남 월출산 도갑사에 계시던 부처님을 이곳 조계사로 이운하여 모셨다. 서울시 지방유형문화재 126호로 지정된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문화재이며 조계사를 묵묵히 지켜온 부처님이시다.
3일 오늘 닫집 봉안 제막식에는 주지 원명 스님을 모시고 사회자 노전 법상 스님의 집전에 맞추어 신호와 함께 사부대중이 불·법·승 을 외치며 오색실을 가위로 자르는 의식으로 제막식이 거행되었다.
닫집 불사에는 불자 635분이 시주동참하였다. 이를 대표해서 명원 김의정 신도회장과 자수정 김수정 명예회장의 헌촉을 시작으로 육법공양물인 향, 차, 등, 과일, 꽃을 목조석가모니 부처님께 올리는 의식이 진행되었다.
닫집 봉안식에 이어서 부처님의 출가 열반재일 8일기도 회향법회 봉행을 끝으로 오색실과 경전을 넣은 복주머니 3,000개를 기념선물로 모든 불자께 나누어 주었다.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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