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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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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중 49재, 4재 봉행

  • 입력 2015.08.07
  • 수정 2024.11.28

 

▲ 불기 2559년 8월 7일 조계사에서는 백중 4재가 봉행되었다. 이날 주지 원명 스님은 법문을 통해 49재의 의미를 설하였다.

 

불기 2559년 8월 7일 조계사에서는 백중 4재가 봉행되었다. 8월 찜통 더위에도 대웅전과 앞마당은 불자들로 가득했다. 30도가 훌쩍 넘는 무더운 날씨 때문에 이마에는 땀이 줄줄 흘러내렸지만, 불자들은 손수건으로 땀을 닦아내기만 할 뿐 정성스러운 기도는 멈추지 않았다.

 

이날 주지 원명 스님은 법문을 통해 49재의 의미를 설하였다.

 

원명 스님은 “우리는 생사를 되풀이하면서 살아왔습니다. 사람이 나고 죽는 과정을 불교에서는 사유(四有)로 설명합니다. 생유(生有), 본유(本有), 사유(死有), 중유(中有)의 네 가지 과정을 거치면서 윤회한다는 것입니다. 생유는 세상에 태어나는 찰나, 즉 어머니 태속에 수정되는 찰나를 말하고, 본유는 생을 받은 뒤 죽을 때까지의 생존 기간을 말합니다. 사유는 임종하는 찰나, 중유는 임종해서 다음 생을 받을 때까지의 삶을 말합니다.”라며 법문을 시작했다.

 

이어서 스님은 “인간이 죽음을 맞아 다음 생을 받을 때까지 중유라는 기간을 거치는데, 이 중유의 기간이 49일입니다. 사람이 죽은 뒤 49일이면 중유가 끝나고 다음 생이 결정됩니다. 49재는 영가의 업을 소멸하고 보다 나은 다음 생을 받기를 기원하는 자손의 불공입니다. 49재에 영가들은 부처님 말씀을 외는 염불을 들으며 잘못을 참회하고 업을 소멸해 극락왕생하고 다음 생에서 좋은 곳에 태어나게 됩니다.”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원명 스님은 “조계사에서 올 가을에 생전예수재를 봉행합니다. 생전예수재는 생전에 미리 닦는 재로 살아 있을 때 미리 공덕을 닦아 사후 명복을 비는 의식입니다. 영산재나 수륙재가 스님들이 주도하고 신도들이 소극적으로 참여하는 기도인 것과 달리 생전예수재는 스스로 기도를 하고, 공덕을 쌓아 사후를 대비한다는 데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라며, “생전예수재는 수행이 중심이 됩니다. 이 기간 동안 수행을 열심히 하고 계율을 잘 지키면서 보내야 합니다. 다가올 생전예수재를 계기로 수행에 정진하겠다는 결심을 새롭게 다져보는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라고 불자들의 정진을 당부하며 법문을 마쳤다.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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