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기 2559년 8월 14일 조계사에서는 백중 5재가 봉행되었다.

불기 2559년 8월 14일 조계사에서는 백중 5재가 봉행되었다. 따가운 햇볕이 내리쬐는 8월, 이른 시간부터 대웅전은 기도하러 온 많은 불자들로 발 디딜 틈 없이 붐볐다. 스님과 신도들이 하나 되어 외는 염불 소리는 연꽃처럼 그윽하게 경내에 울려 퍼졌다.

주지 원명 스님은 이날 법문을 통해 “우리는 항상 이 생각 저 생각에 끌려다니며 번뇌와 망상에 빠져 살고 있습니다. 기도할 때 기도에 집중하고, 참선할 때 참선에 집중해야 하는데 그게 쉽지 않습니다.”라며, “그 이유는 나 스스로가 내 삶의 주인이 되어 살아야 하는데 그러지를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 이 순간에 초점을 맞춰 집중해서 살면 삶의 주인공으로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것입니다.”라고 불자들의 자성을 찾는 수행을 강조하였다.

이어서 신도들은 시식을 마치고 부모은중경 인경을 정대하며 요잡 의식을 봉행하였다. 인경을 소전하는 것을 끝으로 백중 5재를 원만하게 회향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