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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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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회행사

칠석 3일기도 봉행

  • 입력 2015.08.20
  • 수정 2024.11.27

▲ 지난 8월 18일부터 20일까지 조계사 칠석 3일기도가 대웅전에서 봉행되었다.

 

지난 8월 18일부터 20일까지 조계사 칠석 3일기도가 대웅전에서 봉행되었다.

 

불교에서는 매년 음력 7월 7일, 칠석이 되면 북극성을 뜻하는 치성광 부처님께 재를 올리며 가족들의 무병장수와 가정의 평화를 기원하는 법회를 연다.

 

▲ 주지 원명 스님은 칠석 기도 입재와 회향 법문을 통해 신도들에게 칠석기도의 유래와 마음공부의 중요성을 설하였다.

 

주지 원명 스님은 칠석 기도 입재와 회향 법문을 통해 신도들에게 칠석기도의 유래와 마음공부의 중요성을 설하였다.

 

주지 원명 스님은 “여기 불자님들의 어머니 세대는 새벽에 장독대에 정안수를 올려놓고 칠성님께 기도했습니다.”는 말로 법문을 시작했다. 칠성은 북쪽 하늘에 밝게 빛나는 별 중에서 가장 강력한 빛을 발한다는 북두칠성을 말한다.

 

이어서 원명 스님은 다음과 같이 이어 법문하였다.

칠성신앙은 별이 인간의 길흉화복과 수명을 지배한다는 중국의 도교에서 유래하였습니다. 비를 내려 풍년을 이루게 하고, 수명을 연장해주는 게 하늘의 뜻이라고 생각한 믿음입니다.

 

이러한 칠성신앙이 불교에 흡수된 것입니다. 불교에서는 치성광여래라 부릅니다. 대개는 칠성에게 가족 구성원의 건강과 소원 성취 평안 무사 등을 기원하였습니다. 칠성신앙이 불교에 흡수되면서 사람들이 절에 와서 부모나 자식을 비롯한 가족의 복을 바라는 기도를 올리게 되고, 그러면서 부처님을 알게 되고 불교의 진실한 법을 접하게 되는 것입니다.

 

발심필경이불별(發心畢竟二不別) 여시이심선심난(如是二心先心難)이라 했습니다. 처음 발심과 마지막 성불이 둘이 다른 것은 아니지만, 이 두 가지 마음 중에 발심이 어렵다는 말입니다. 불법(佛法)에 발심하는 문제가 특히나 더 그러한데 칠석기도가 부처님을 알게 하는 소중한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성인구심불구불(聖人求心不求佛)이요 우인구불불구심(愚人求佛不求心)이라. 지인조심불조신(智人調心不調身)이요 우인조신불조심(愚人調身不調心)이라 하였습니다. 성인은 마음을 구하고 부처를 구하지 않는데 어리석은 사람은 부처를 구하고 마음을 구하지 않는다. 지혜 있는 사람은 마음을 다스리고 몸을 다스리지 않으나 어리석은 사람은 몸을 다스리고 마음은 다스리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스스로 내면을 살피는 일이야말로 마음의 편안함과 행복함을 가져다주는 일이기에 마음에 집중하고 생각과 말과 행동을 맑고 깨끗하게 하면 모든 일이 자동으로 잘 될 것입니다.

 

▲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뜻으로 국수 공양을 올리고 있다.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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