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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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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회행사

백중(우란분절) 49재 회향

  • 입력 2015.08.28
  • 수정 2024.11.23

▲ 8월 28일 조계사에서는 백중 회향 법회가 봉행되었다.

 

8월 28일 조계사에서는 백중 회향 법회가 봉행되었다. 주지 원명 스님은 법문을 통해 보시와 자비의 실천을 강조하였다.


원명 스님은 법상에서 “오늘은 백중이면서 석 달 동안 수행에만 매달려온 스님들이 하안거 정진을 해제하는 날입니다. 자자일(自姿日)이기도 합니다. 자자(自姿)란 하안거가 끝나는 날 자신의 지난 과오를 스스로 참회하는 의식을 말합니다. 안거 기간 동안 맑고 깨끗하게 살고 마지막 날 돌이켜 점검하는 의미입니다.”라며, 법문을 시작하였고 다음과 같이 설법하였다.

 

불설보은봉분경에 따르면 ‘청정한 계와 성스러운 성현들이 도를 구족 하였으므로 그 덕이 넘쳐흐르나니 만일 어떤 이가 이러한 성현들에게 공양을 올린다면 7세(世)의 부모와 5종의 친척이 모두 삼악도(三惡道)를 벗어나서 곧 해탈하고 의식이 충만할 것이니라.’ 하였습니다. 스님은 열심히 수행과 자자를 해 맑은 몸을 만들고, 신도는 훌륭한 스님께 정성스러운 공양을 올려 스님의 공덕으로 조상님들의 천도를 기대한다는 뜻입니다.

 

이처럼 우란분절은 스님에게 공양을 올리고 보시와 자비를 실천하는 날입니다.

 

부처님께서는 인색하고 베풀지 않으면 그 업보로 아귀 몸을 받는다고 했습니다. 아귀란 배가 심하게 나와 있지만 목구멍이 바늘구멍처럼 작아 물만 겨우 먹을 수 있기 때문에 항상 굶주림과 갈증에 시달리는 귀신입니다. 탐하고 질투하는 마음으로 사람을 속이면서 재물을 탐하고 아껴 쌓아두며, 늘 부자 되기를 바라 온갖 악을 널리 쌓고 나쁜 탐욕에 덮이어 보시를 행하지 않고, 바라문과 병자, 장님, 빈궁한 사람에게도 보시하지 않고, 공덕을 짓지 않고 계율을 지키지 않아 이 세상이나 다른 세상에서 이익 없이 쇠하고 고민하며 처자와 노비들에게 인색하여 베풀지 않으며 탐하고 질투하여 스스로 속이면 그 결과 아귀 속에 떨어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베풀며 살아야 합니다. 우리는 베풂으로써 탐욕심을 없애는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인생이 괴로운 이유는 탐욕심 때문입니다. 탐욕심만 없애면 행복하게 살 수 있고 훗날 아귀가 되지도 않을 것입니다. 오늘 백중을 계기로 널리 베풀어 많은 공덕 쌓으시기를 바랍니다.

 

▲ 주지 원명 스님께서 요잡 의식을 봉행하고 있다.

 

▲ 시식을 마치고 부모은중경 인경을 정대하고 요잡 의식하는 신도들

 

 

▲ 신도들의 모연으로 마련된 극락 연화 소전대가 선보였다.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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