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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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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회행사

생전예수재 2재 봉행

  • 입력 2015.10.17
  • 수정 2024.11.23

 

▲ 조계종 전계대화상 성우 스님

 

10월 17일 생전예수재 2재가 봉행되었다.

 

이날 조계종 전계대화상 성우 스님이 법사로 올라 육바라밀 가운데 지계를 주제로 설법하였다.

 

전계대화상 성우 스님은 평생 계율의 중요성을 강조해 온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율사이자 이 시대의 우바리 존자로 평가받고 있다. “계율이 바로 수행이며 불교의 중흥은 바로 계율의 부흥으로 이뤄진다”는 것이 평소 스님의 지론이다. 전계대화상은 스님을 배출하는 계단(戒壇)을 관장하는 최고 어른을 일컫는다.

 

성우 스님은 법문을 통해 “지계는 계율을 가진다는 말입니다. 계율은 밝고 밝은 빛입니다. 죄의 어둠에서 벗어나고 번뇌에서 벗어나는 길이 계율에 있습니다. 그래서 계율은 밝은 빛입니다.”라고 강조했다.

 

성우 스님은 “계율에 대해 설명하자면 계율은 행복입니다. 부처님이 하라는 대로 하면 행복의 길로 갈 수 있습니다. 불자는 계율을 지키면서 행복을 실현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계율은 우리의 업을 풀어주는 것입니다. 살면서 제일 중요한 일은 나 자신의 업을 푸는 일입니다. 계율을 지키는 것은 복을 짓는 일입니다. 이 복은 잠시 있다가 없어지는 복이 아니라 영원히 가지고 있는 복입니다. 계율은 공덕을 쌓게 하는 것이고 계율을 지킴으로서 큰 공덕을 지을 수 있습니다. 계율은 우리를 무한하게 자유롭게 합니다. 계율은 성불로 가는 길입니다. 계율을 따라 지켜가다 보면 틀림없이 마지막은 성불입니다.”라고 말했다.

 

스님은 이어서 “부처님께서는 최후의 가르침으로 ‘내가 열반에 든 뒤 계율을 스승으로 삼으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부처님께서는 계율을 제정하게 된 열 가지 뜻을 십구의(十句意)로 설명하셨습니다. 수행자의 모든 마음을 한 곳으로 모으기 위하여, 대중을 기쁘게 하기 위하여, 대중을 편안하게 하기 위하여, 뉘우치는 사람의 업이 소멸하게 하여 안락을 얻게 하기 위하여, 믿음이 없는 사람을 믿게 하기 위하여, 믿는 사람의 믿음이 더욱 굳건하게 하기 위하여, 다스리기 어려운 사람을 조복(調伏, 몸과 마음을 고르게 하여 여러 가지 악행을 굴복시킴)하여 길들이기 위하여, 현세의 번뇌를 끊기 위하여, 미래의 번뇌를 끊기 위하여, 부처님의 바른 법이 영원히 사바세상에 머무르게 하기 위해서라 하였습니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성우 스님은 “인과는 부처님이 만든 법이 아닙니다. 자연의 섭리를 부처님이 발견해서 말씀하신 것입니다. 인과와 과보는 자연의 법칙입니다. 이런 이유로 계율이 흥하면 불교가 일어나고 계율이 소멸하면 불교가 소멸할 수밖에 없습니다. 불자님 스스로를 위해서 그리고 부처님 법을 위해서 계율을 잘 지키며 지내기를 바랍니다.”라고 당부하며 법문을 마쳤다.

 

조계사는 4일부터 11월 21일까지 49일 동안 생전예수재를 봉행한다. 매주 토요일마다 보시, 지계, 인욕, 정진, 선정, 지혜의 육바라밀에 맞춰 초재부터 7재까지 봉행한다. 생전예수재 3재는 다음 24일이며 前 백양사 주지 성오 스님이 법문할 예정이다.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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