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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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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회행사

생전예수재 3재 봉행

  • 입력 2015.10.24
  • 수정 2024.11.28

 

▲ 10월 24일 생전예수재 3재가 봉행되었다. 前 백양사 주지 스님인 성오 스님이 법사로 올라 육바라밀 가운데 인욕을 주제로 설법하였다.

 

10월 24일 생전예수재 3재가 봉행되었다.

 

이날 前 백양사 주지 스님인 성오 스님이 법사로 올라 육바라밀 가운데 인욕을 주제로 다음과 같이 설법하였다.

 

인욕바라밀은 참는 것입니다. 참는 것도 방법이 있는데 참기는 하되 억지로 참는 것이 아닙니다. 노여움과 원한을 없애고 내 마음을 잘 관찰하여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것을 인욕바라밀이라 합니다.

 

<법구경>에서는 원한을 나쁜 마음으로 갚으면 제일 힘든 사람을 미워하는 마음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했습니다. 미워하는 마음은 오직 자비로서 극복되는 것이니 이것이 영원한 진리입니다.

 

자락(自樂)을 능사(能捨)하면 신경여성(信敬如聖)이요 난행(難行)을 능행(能行)하면 존중여불(尊重如佛)이라 하였습니다. 스스로의 즐거움을 포기할 줄 알면 성인과 같이 되는 길이고, 어려운 일을 능히 행하면 다른 사람이 나를 부처님처럼 대합니다.

 

금강경에 보면 ‘나는 지난날 과거 오백 생 동안 어떤 곤욕스러운 일도 참아내는 인욕행을 실천해 보인 인욕 수행자였다. 그때 나는 자기중심적인 나라는 생각인 아상도 없고, 나는 남과 다르다고 차별하는 생각인 인상도 없고, 나는 못난 중생이라고 하는 생각인 중생상, 자신의 수명이 영원하다는 수자상도 없었다.’고 했습니다. 인욕선인의 이야기는 석가모니의 전생 수행담입니다. 성내는 마음은 중생의 세 가지 독한 마음인 삼독심 가운데 하나입니다. 성내는 마음이 가장 무섭고 참기 힘들다고 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힘든 일이 참는 일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참으면 부처가 된다고 합니다.

 

성오 스님은 마지막으로 “오늘 우리가 예수재를 기해서 부처님의 광명을 바라보고 모든 불자님에게 그 광명이 항상 충만하기를 기원합니다.”라고 당부하며 법문을 마쳤다.

 

조계사는 4일부터 11월 21일까지 49일 동안 생전예수재를 봉행한다. 매주 토요일마다 보시, 지계, 인욕, 정진, 선정, 지혜의 육바라밀에 맞춰 초재부터 7재까지 봉행한다. 생전예수재 4재는 다음 31일이며 동국대학교 명예교수 법산 스님이 법문할 예정이다.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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