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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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전예수재 4재 봉행
▲ 10월 31일 생전예수재 4재가 봉행되었다. 동국대학교 명예교수 법산 스님이 법사로 올라 육바라밀 가운데 정진을 주제로 설법하였다.
10월 31일 생전예수재 4재가 봉행되었다.
이날 동국대학교 명예교수 법산 스님이 법사로 올라 육바라밀 가운데 정진을 주제로 다음과 같이 설법하였다.
게으르면 여러 가지 망상이 생깁니다. 몸이 둔해서 게으른 게 아닙니다. 마음이 게을러서 몸이 따라가는 것입니다. 마음이 부지런하면 몸이 그냥 있을 수 없습니다. 게으른 사람은 추워도 그냥 덜덜 떨면서 가만히 있습니다. 하지만 부지런한 사람은 바로 일어나서 옷을 껴입습니다. 이런 게 부지런한 마음입니다.
우리는 마음이 게으르다는 것을 깨우치기 위해 기도하고 참선하고 염불을 외웁니다. 그것이 오늘 주제인 정진입니다. 정진은 미련하게 해야 합니다. 보시는 남을 위해 베푸는 것이고, 지계는 나를 위해서 잘 관리하는 것이고, 인욕은 어려움을 참아서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것이고, 정진은 부지런해야 하는 것입니다.
노력해서 열심히 정진하면 반드시 부처님 인연을 쌓게 됩니다. 부처님 인연은 자꾸 쌓아야 하는 것입니다. 쌓고 또 쌓아서 대광불화엄경 53계단을 올라가면 대각을 이루게 됩니다.
항상 부지런히 염불하고 참선하고 기도하면 반드시 원하는 바를 이룹니다. 그리고 어느 순간 깨달아서 마음을 깨우치게 됩니다. 마음이 맑고 깨끗하면 어느 곳이든 참된 자리인 부처님의 자리가 됩니다. 부처님의 자리가 가장 맑고 깨끗한 자리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성불하려 하는 것입니다.
법산 스님은 마지막으로 “정진의 ‘정’은 도를 깊게 하는 것이고, ‘진’은 게으름을 방지해주는 것입니다. 부지런히 정진하면 행복해집니다. 불자님들 모두 부지런히 정진하여 행복하시기를 바랍니다.”라고 당부하며 법문을 마쳤다.
조계사는 지난 4일부터 11월 21일까지 49일 동안 생전예수재를 봉행한다. 매주 토요일마다 보시, 지계, 인욕, 정진, 선정, 지혜의 육바라밀에 맞춰 초재부터 7재까지 봉행한다. 생전예수재 5재는 다음 11월 7일이며 군종교구장 정우 스님이 법문할 예정이다.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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