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9일 저녁 9시 ‘금강경 독송 철야 3일 기도’의 입재식이 대웅전에서 봉행되었다. 조계사 스님들과 신도들이 함께 금강경을 독송하며 조계사 성역화가 원만히 이루어지기를 발원하는 자리였다.

부주지 원명 스님은 금강경 독송에 앞서 격려사를 전했다. 스님은 “오늘 금강경 독송 철야기도에 동참하셔서 하룻밤을 조계사 법당에서 부처님과 스님들과 함께 정갈한 마음으로 기도하는 이 시간이 공덕이 되어 후손들에게 큰 복이 될 것입니다.”라며, “앞으로 3일 동안 정성을 다해 지극한 마음으로 기도하시기를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노전스님의 목탁에 맞춰 금강경 독송이 시작되었다. 어둠이 내려앉은 저녁 시간 대웅전에는 금강석처럼 단단하고 반짝이는 부처님의 가르침이 밤새 낭랑히 울려 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