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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존불 금강경 복장식 봉행

  • 입력 2015.12.12
  • 수정 2024.11.27

 

▲ 주지 지현 스님이 신도들이 정대(頂戴)한 금강경을 받고 있다.

 

지난 12일 조계사 성역화 원만성취를 위한 1차 ‘조계사 삼존불 금강경 복장식’이 대웅전에서 봉행되었다. 복장식이란 불상 안에 사리·경전·금·은 등의 유물을 넣어 불상에 숨을 불어넣는 의식이다. 조계사는 성역화 원만성취를 기원하며 금강경 1만 권을 삼존불 안에 복장하는 목표를 세우고, 이날 금강경 3,000권을 1차로 복장했다.

 

주지 지현 스님은 인사말에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스님은 “금강경 복장 불사에 동참해준 많은 신도님께 감사드립니다.”라며, “그동안 여러분이 불사한 금강경에 한 자 한 자 여러분의 소원을 정성 들여 적어 내려갔습니다. 여러분의 지극한 마음이 부처님께 모두 전해졌으리라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이날 삼존불 금강경 복장식은 오전 9시 30분 800여 명의 사부대중이 신중청 의식을 올리는 것으로 시작했다. 주지스님은 부처님께 복장할 금강경을 쌓아둔 단상과 주변에 감로수를 뿌리며 법당을 청정히 하였다. 이어 불자들이 한마음으로 금강경을 독송하고, 결계해둔 오색실을 잘랐다. 법당 안에서의 기도가 끝나고 불자들은 밖으로 나와 머리에 금강경을 정대하고 요잡을 돌아 대웅전 뒤로 향했다.

 

대웅전 뒤, 5.2m 높이의 조계사 삼존불 후불벽에 가로 70cm, 세로 80cm 크기의 직사각형 모양의 입구가 활짝 열렸다. 주지스님은 불자들이 머리에 이고 온 금강경을 받아 부처님 안에 차곡차곡 쌓았다. 신도들의 소원과 공덕이 그대로 부처님의 복장에 오롯이 담기는 순간이었다.

 

동참한 한 불자는 “복장식은 다른 어떤 의식보다 신성하다고 생각합니다.”라며, “귀중한 자리에 함께해 감격스럽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마찬가지로 당신의 금강경을 부처님 안에 모신다는 사실에 모든 신도들의 얼굴에는 환희심이 가득했다.

 

한편, 조계사는 2차 삼존불 금강경 복장 불사를 접수 중이다. 석가모니 부처님과 아미타 부처님, 약사여래 부처님 중 금강경을 복장하고 싶은 부처님을 선택해 신청할 수 있다.

 

▲ 지난 12일 조계사 성역화 원만성취를 위한 1차 ‘조계사 삼존불 금강경 복장식’이 대웅전에서 봉행되었다.

 

▲ 지난 12일 조계사 성역화 원만성취를 위한 1차 ‘조계사 삼존불 금강경 복장식’이 대웅전에서 봉행되었다.

 

▲ 스님과 신도가 금강경을 덮어놓은 황금보자기를 걷고 있다.

 

▲ 주지 지현 스님이 부처님께 복장할 금강경을 쌓아둔 단상과 주변에 감로수를 뿌리며 법당을 청정히 하였다.

 

▲ 주지 지현 스님이 도량을 결계한 오색실을 자르고 있다.

 

▲ 주지 지현 스님이 소참법문에서 “그동안 여러분이 불사한 금강경에 한 자 한 자 여러분의 소원을 정성 들여 적어 내려갔습니다. 여러분의 지극한 마음이 부처님께 모두 전해졌으리라 생각합니다.”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 스님들이 금강경을 대웅전에서 사적비 앞으로 이운하고 있다.

 

▲ 불자들이 머리에 금강경을 정대하고 요잡을 돌아 대웅전 뒤로 향하고 있다.

 

▲ 부처님 안에 금강경을 복장하기 위해 조계사 삼존불 후불벽에서 주지스님이 신도들이 정대한 금강경을 받고 있다.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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