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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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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회행사

입춘기도 봉행

  • 입력 2016.02.04
  • 수정 2024.11.28

▲ 조계사 주지 지현 스님이 입춘기도 법문을 통해 나누고 베푸는 불자가 될 것을 강조했다.

 

2월 4일 절기상 봄의 시작을 뜻하는 입춘을 맞아 입춘법회가 봉행되었다. 입춘기도에서는 삼재소멸불공을 드리고 새해의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기도를 올린다. 신도님들은 절에 찾아와 올 한 해 가정과 사회가 평안하기를 부처님 전에 기원했다.

 

주지 지현 스님은 입춘기도 법문을 통해 나누고 베푸는 불자가 될 것을 강조했다.

 

지현 스님은 “가진 것이 없어도 남에게 베풀 수 있습니다. 누구라도 손쉽게 자비의 마음을 실천하는 길이 있습니다. 물질적 기부가 아니라 마음으로 하는 보시입니다.”라고 말했다.

 

지현 스님은 “호의가 담긴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세요. 부모와 스승과 스님께 대하듯이 상대방을 보세요. 나쁜 눈으로 상대방을 대하지 않으면 부처님과 같은 눈을 가질 수 있습니다. 부처님은 중생을 바라볼 때 연민의 눈으로 봅니다. 좋은 사람과 나쁜 사람, 싫어하는 사람을 구분하지 않고 똑같이 봅니다. 들어주고 안아주고 달래주는 자비로운 눈이 부처님의 눈입니다.”라고 말했다.

 

스님은 “부드럽게 웃는 얼굴로 대하세요. 법당에서 기도할 때 옆에서 불편하게 해 기도를 방해하더라도 밝은 얼굴로 다독여주세요. 사랑은 베푼만큼 돌아옵니다. 따뜻하고 어진 마음을 전하세요. 도반의 슬픈 일에 같이 슬퍼하고 기쁜 일에 같이 웃어주는 불자가 되기를 바랍니다.”라며 법문을 마쳤다.

 

이날은 뜻깊은 세 건의 전달식이 있었다. 조계사는 종로구 관내 56곳의 경로당에 백미 한 포대(20kg)씩 총 1,120kg과 독거노인 100명에게 이불 100채를 지원을 약속했고, 새벽기도회 팀장 지혜심 보살님과 62년 동안 조계사에서 꾸준히 신행생활을 한 김석 보살님(93세)에게 공로패를 전달했다. 특히 20년 전 서울에서 대전으로 이사한 뒤에도 기차를 타고 대전과 서울을 오가는 김석 할머니의 신행활동이 소개되어 사부대중에 큰 감동을 주었다.

 

▲ 종로구 관내 56곳의 경로당에 백미 한 포대(20kg)씩 총 1,120kg과 독거노인 100명에게 이불 100채 지원을 약속하였다.

 

▲ 새벽기도회 팀장 지혜심 보살님에게 공로패를 전달했다.

 

 

▲ 62년 동안 조계사에서 꾸준히 신행생활을 한 김석 보살님(93세)에게 공로패를 전달했다.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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