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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회행사

동안거 해제 · 정월대보름 법회 봉행

  • 입력 2016.02.22
  • 수정 2024.11.25

 

 

2월 22일 조계사에서는 불기2560년 동안거 해제일이자 정월대보름을 맞이해 동안거 합동천도재가 봉행되었다. 조계종 교육원장 현응 스님은 법문을 통해 탐욕과 이기심으로부터 자유로워져 자비를 실천하는 불자가 될 것을 당부했다.

 

스님은 “동안거 기간 동안 스님들은 깨달음을 얻기 위해 정진하고 불자들은 기도를 통해 가정과 세상의 행복을 기원합니다. 스님이 추구하는 깨달음은 부처님의 지혜와 자비의 가르침에 대해 명확하게 잘 알고자 하는 것입니다.”라며 법문을 시작했다.

 

스님은 “지혜는 탐욕으로부터의 자유입니다. 탐욕은 경우와 도리를 벗어나고, 남의 몫을 침탈하는 것으로 우리를 옥죄이고, 갈등하게 하고, 분노하게 하고, 어리석게 하고, 질투심에 사로잡혀 평정을 잃게 합니다. 이러한 이기적인 탐욕으로부터 자유롭게 되는 것이 지혜이자 깨달음입니다.”라고 말했다.

 

스님은 “동안거 기도 해제일이자 정월 대보름인 오늘, 불자들은 보름달같이 밝고 따뜻한 마음으로 우리 가정과 사회를 행복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불자들이 언젠가부터 밝은 지혜만을 말하고 따뜻한 자비에는 소홀한데 바뀌어야 합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스님은 “지혜가 탐욕으로부터의 자유라면 자비는 현실 속에서 자유가 가장 잘 구현된 것입니다. 탐욕으로부터 자유로울 때 자비를 가장 잘 실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어려운 이웃을 돕는 것이 자비입니다. 반대로 내가 이웃으로부터 도움을 받기도 할 것입니다. 우리는 공동체입니다. 서로 돕지 않으면 우리는 생존할 수도, 어려움을 헤쳐갈 수도, 번영할 수도 없습니다. 자비는 이웃과 협동하여 행복한 삶을 이뤄가는 일입니다. 자신의 탐욕을 절제하고 양보하여 타인을 배려하고 도와주는 일이 결국 자신을 포함한 공동체 모두의 이익으로 돌아옵니다. 따라서 탐욕으로부터 해탈한 지혜로운 삶으로 이웃과 조화롭게 행복한 사회를 구현하는 일이 자비의 실현입니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현응 스님은 불자들에게 “지난 동안거 기간 불자님들이 간곡하게 기원했던 ‘가정과 이웃의 행복’은 바로 오늘날 우리 사회의 자유, 평화, 행복의 화두와 직결된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가정과 사회에서 자비를 실천하는 불자가 되기를 바랍니다.”라고 당부하며 법문을 마쳤다.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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