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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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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회행사

출가·열반재일 8일기도 입재식 봉행

  • 입력 2016.03.16
  • 수정 2024.11.26

 

▲ 조계종 원로의원 월탄 스님이 법사로 나서 마음을 주제로 법문했다.

 

3월 16일 조계사는 부처님 출가재일을 맞아 신도 500여 명이 동참한 가운데 대웅전에서 ‘출가·열반재일 8일기도’ 입재법회를 봉행했다. 조계사는 석가모니 부처님이 깨달음을 얻기 위해 수행의 길에 나선 출가절(음,2월8일)과 부처님이 열반에 드신 날인 열반절(음,2월15일)이 일주일 간격으로 있어 이 기간을 특별 수행정진 주간으로 삼고 있다.

 

이날 조계종 원로의원 월탄 스님이 법사로 나서 마음을 주제로 법문했다.

 

월탄 스님은 “행복이란 무엇일까요? 부처님은 아무것에 의해서도 흐트러지지 않는 완전히 평정한 편안함에 달한 마음의 상태인 안심입명(安心立命)일 때 행복하다고 하셨습니다.”라며 법문을 시작했다.

 

스님은 “마음은 수백 개, 수만 개의 모습이 있습니다. 그중 참마음도 있고 가짜 마음도 있습니다. 돈, 음식, 명예에 집착하는 것은 모두 욕망에서 일어난 가짜 마음입니다. 이러한 가짜 마음은 성취된다 하더라도 영원하지 않고 금방 없어집니다.”라고 말했다.

 

▲ ‘출가열반재일 8일기도’ 입재법회에 동참한 신도들이 스님의 법문을 경청하고 있다.

 

스님은 “내 안의 불성을 바로 보는 것이 참된 마음입니다. 내 마음이 올바르면 이 우주가 올바른 법입니다. 지구에 사는 70억 인구가 모두 올바른 마음을 가지면 세계는 더없이 평화로울 것입니다. 부처님의 제자인 우리 불자부터 먼저 자비로운 마음을 갖고 깨달음을 얻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이것이 불교가 이 세상에 존재하는 이유이고 존재 가치입니다.”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스님은 “부처님은 다른 사람을 원망하기 전에 나를 먼저 돌아보라 했습니다. 나를 돌아보며 부지런히 성찰한다면 하늘이나 다른 사람을 어찌 원망하겠습니까.”라며 법문을 마쳤다.

 

▲ 대중스님에게 올리는 공양물.

 

 

▲ 출가열반절을 맞아 신도들의 승보공양이 이어졌다.

 

한편, 출가·열반절을 맞아 신도들의 승보공양이 이어졌다. 신도들은 대중스님에게 공양물을 올리며 출가재일의 뜻을 되새겼다.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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