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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부지 환수 기원법회, 조계사 동참

  • 입력 2016.03.23
  • 수정 2024.11.28

불법강탈 한전부지 반환하라! 개발 인허가 즉각 중단하라!

 

▲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열린‘한전부지 환수 기원법회’에 사부대중 1만여 명이 모여 정부에 불법 강탈당한 봉은사 토지의 반환을 촉구했다.

 

▲ 조계사 사부대중 2,000여 명은 23일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열린 ‘한전부지 환수 기원법회’에 동참해 정부에 불법 강탈당한 봉은사 토지의 반환을 촉구했다.

 

조계사 사부대중 2,000여 명은 23일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열린 ‘한전부지 환수 기원법회’에 동참해 정부에 불법 강탈당한 봉은사 토지의 반환을 촉구했다.

 

시청 앞 광장에서 열리는 ‘한전부지 환수 기원법회’를 1시간 앞두고, 조계사 대웅전 앞마당에는 신도들이 구름떼처럼 모였다. 손에는 ‘강탈당한 한전부지! 원천무효!’ ‘한전부지 반환하라!’ 등이 적힌 피켓을 들었다. 스님과 신도들은 한목소리로 정부의 불법행위를 규탄하는 구호를 외친 뒤 일주문을 나서 시청을 향해 출발했다. 서로 손을 잡고 도보를 따라 걸으며 조계사에서 시청으로 이어지는 긴 행렬을 만들었다.

 

▲ 시청 앞 광장에서 열리는 ‘한전부지 환수 기원법회’를 1시간 앞두고, 조계사 대웅전 앞마당에는 신도들이 구름떼처럼 모였다.

 

서울시청 앞 광장에는 조계사를 비롯해 봉은사, 용주사, 봉선사, 도선사, 화계사 등 불자 1만여 명이 모였다. 한전부지 환수 기원법회는 삼귀의, 한글 반야심경 봉독을 시작으로 총무원 기획실장 혜일 스님의 경과보고, 조계사 주지이자 한전부지 환수위 공동위원장인 지현 스님의 봉행사, 공동위원장 원명 스님의 대회사, 대회연설, 집행위원장 법원 스님의 결의문 낭독, 화엄성중 정근 순서로 진행됐다.

 

 

▲ 주지 지현 스님이 봉행사를 전하고 있다.

 

주지 지현 스님은 봉행사를 통해 “봉은사는 과거 군사정권의 정치자금 확보를 위한 술책에 말려들어 선대들이 물려준 소중한 전통사찰 경내지를 빼앗기고 말았다.”면서 “1971년 총선과 1972년 대선을 앞두고 남서울개발계획에 필요한 봉은사 토지를 확보하고자 치밀하고 강압적으로 불교계를 강제했다.”며 “정부와 종단의 계약 체결은 명백히 불법적인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여 비판했다.

 

부주지 담화 스님은 대회연설에서 인디언들이 비가 올 때까지 기우제를 지내듯, 토지 환수 및 개발인허가 저지를 위해 이천만 불자들이 마음을 모아 굳은 의지로 정진하고 또 정진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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