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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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2560년 광화문 점등식 봉행
▲ 20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사부대중 2,000여 명이 모여 광화문 점등식이 성대하게 봉행되었다.
20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사부대중 2,000여 명이 모여 광화문 봉축장엄등 점등식이 성대하게 봉행되었다. 올해는 국보 제35호인 화엄사 사사자 삼층석탑을 등(燈)으로 제작해 세상을 환하게 밝혔다.
점등식은 삼귀의, 한글 반야심경 봉독, 찬불가, 점등, 축원, 기원문 낭독, 탑돌이, 사홍서원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기원문을 통해 “오늘 우리는 불자답게 사는 것이 곧 부처님의 은혜에 보답하는 일이라 여기고, 삶에서 만나는 불안을 제거하고 앞날을 열어주는 빛으로 삼고자 합니다.”라며, “소중하게 쌓아온 서원, 그리고 이웃을 위한 따뜻한 마음으로 빛을 이루어 서로의 얼굴을 환하게 비추고자 합니다.”라고 전했다.
스님은 이어 “나아가 우리 아이들이 웃음을 잃지 않고 바르게 자라날 수 있도록, 청년들이 용기 내어 힘찬 걸음을 디딜 수 있도록 더 밝은 사회를 위해 모두 정진해야 합니다.”면서 “우리의 공덕이 모든 사람들에게 두루두루 미쳐 함께 이익 되도록 하는 것이 현재를 살아가는 참된 의미”라고 말했다.
네 마리의 사자가 탑을 받드는 모습을 한 사사자삼층석탑등(四獅子三層石塔燈)은 우리나라 최고의 사자탑으로 손꼽히는 국보 제35호 화엄사 사사자삼층석탑을 본떠 높이 20m 크기로 장엄하게 제작됐다. 이 석탑등은 부처님오신날까지 광화문 일대를 환히 밝힐 예정이다.
한편, 이날 점등식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과 조계사 주지 지현 스님을 비롯해 천태종 총무원장 춘광 스님, 진각종 통리원장 회정 정사, 관음종 총무원장 홍파 스님 등 각 종단 지도자와 이기흥 조계종 중앙신도회장, 박원순 서울시장 등이 참석했다.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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