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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하늘 수놓은 조계사 연등행렬

  • 입력 2016.05.07
  • 수정 2024.11.28

▲ 5월 7일 10만여 개의 연등 행렬이 서울 동국대에서 시작해 동대문, 종로, 조계사까지 길게 줄지어 오색빛으로 밤을 밝혔다.

 

5월 7일 10만여 개의 연등 행렬이 서울 동국대에서 시작해 동대문, 종로, 조계사까지 길게 줄지어 오색빛으로 밤을 밝혔다.


조계사는 풍물패를 선두로 비천상, 스님과 동자승, 동진보살등, 연희단, 반야심경등, 템플스테이, 천진불등, 유아법회, 초등법회, 중고등학생법회, 보현보살등, 한복대중, 불교대학, 일반대중 등으로 이어지는 2,000여 명 규모의 거대한 등단을 이루어 중요무형문화재 제122호 연등회 제등행렬에 참석했다.

 

조계사는 이번 연등행렬에 4개의 대형 장엄등을 선보였다. 하늘에 사는 선인(仙人)인 비천상, 불법을 수호하는 동진보살, 불교의 진리와 수행의 덕을 맡은 보현보살과 천진불을 거대한 등으로 형상화했다. 화려하고 거대한 4개의 대형 장엄등이 조계사 연등행렬의 중간중간에 위치해 더욱 웅장한 행진을 만들었다.

 

각 대형 장엄등 뒤로 연등을 든 신도들이 4개 그룹으로 나뉘어 뒤따랐다. 풍물패가 행렬의 선두에 나서 신명 나는 장단으로 행진 분위기를 띄우고 그 뒤로 비천상과 동자승이 따랐다. 신이 난 동자승들이 시민들을 향해 밝게 웃으며 손을 흔들자 관람객들이 환호와 박수로 맞이했다.

 

동진보살등 뒤로는 화려한 율동과 의상을 앞세운 연희단과 한글 반야심경 438개 글자를 하나하나 등으로 만든 반야심경등단이 함께해 연등행렬의 아름다움을 고조시켰다. 천진불등단은 조계사 유아법회와 초등법회, 중고등학생 법회의 학생들이 귀여운 율동으로 관객들을 흐뭇하게 했다. 보현보살등 뒤로는 한복대중과 조계사 불교대학, 일반대중이 지난 한 달 동안 조계사 신도들이 직접 만든 연등에 불을 밝히고 뒤따라 흥겨운 축제의 시간을 함께 즐겼다.

 

▲ 연등행렬 전에 서울 중구 동국대에서 어울림마당을 열어 불자들의 화합을 다졌다.

 

앞서 오후 4시 30분께 서울 중구 동국대 대운동장에서 연등회의 시작을 알리는 ‘어울림한마당’이 열렸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이날 개회사에서 “부끄럼 없이 당당히 걸어가겠다는 서원과 실천으로 조화로운 사회를 이뤄가고, 오늘을 밝히는 등불처럼 내 안을 밝히는 것을 시작으로 앞뒤 모두를 환하게 비추어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마음으로 밝힌 등불이야말로 사회를 소통하게 하고 편안하게 하며, 어두운 마음을 환하게 하는 자비로운 손길이자 지혜로운 눈빛입니다. 마음에서 시작한 빛이 하나로 모여 밝은 거리를 더 넓게 열어가고, 희망과 용기의 물결을 이뤄 그동안 내가 보지 못했던 곳, 우리가 보려 하지 않았던 곳까지 환하게 비춰 갑니다.”라고 말했다.

 

또 “연등을 들어 올리는 마음은 곧 이웃의 손을 반갑게 잡아주는 배려”라며 “지금의 희생과 봉사를 마음의 밭에 공덕의 씨앗을 심는 것으로 여겨 함께 정진해 나아가자”고 당부했다.

 


 





 





 

 

 


 

 



 

 

https://youtu.be/1cMXHqMA24o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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